[스타톡톡] 송중기→박보검, SDA 연타석 접수한 도플갱어 형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9.08 06: 44

송중기의 바통을 박보검이 그대로 이어받았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데다 KBS 드라마의 신드롬을 이끌었던 두 주인공이다. 
박보검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진행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에서 한류드라마 부문 남자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세자 이영 역을 맡아 안방 여심을 홀린 그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매료시킨 덕에 쟁쟁한 선후배들을 제치고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눈길을 끄는 건 박보검의 수상소감이었다. 그는 "중기 형, 작년에 이 상을 받으셨는데 제가 또 이 상을 받아서 감사드린다. 항상 제게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송혜교와 결혼을 축하했다. 
그의 말처럼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송중기가 이 상을 먼저 받았다. KBS 2TV '태양의 후예'로 유시진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 한류드라마 부문 남자 연기상을 따내 박수를 받았다. 
송중기 역시 '태양의 후예'로 이 상을 비롯해 한류드라마 최우수작품상과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을 받았다. 박보검도 이날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 
훈훈한 외모, 여심 스틸러, 작품을 고르는 뛰어난 안목, 훌륭한 캐릭터 소화력, 진정성이 느껴지는 연기력, 여기에 끝없이 쏟아지는 미담과 따뜻한 인성까지. 송중기와 박보검이 나란히 꽃길을 걷는 형제로 거듭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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