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3' 유연석, 유지태 아역→국민밀크남 되기까지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9.08 06: 49

 배우 유연석을 부르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밀크남'이 대표적. 그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잘 표현한 말이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유연석은 해당 프로그램뿐 아니라 예능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스타가 아니다. 때문에 MC 유재석, 박명수, 전현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연석은 지난 2003년 영화 '올드보이'(감독 박찬욱)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빡빡 머리를 깎은 유지태의 아역. 워낙 레전드 작품으로 불리고 있어 유연석에게도 조명이 쏟아지지 않을 수 없었다.

이처럼 엄청난 작품을 만나 '한방에 스타'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유연석의 경우는 달랐다. 꾸준히 쌓아 올라온 케이스. 그러다 지난 2013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칠봉이 캐릭터를 만나고 그야말로 잠재력이 터졌다.
칠봉이는 여전히 대학가면 만날 수 있을 거란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훈남의 정석으로 꼽히고 있다.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만큼 유연석은 이후 쏟아진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저는 달라진 것이 없는데 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시선도 달라져서 부담이 됐다"는 것.
부담 속에서도 그는 뚝심있게 나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파격적인 여정에도 도전했다.
이같은 반전 매력이 유연석에게 빠지면 나오지 못하는 매력. 솔직한 입담도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다. 캠퍼스 킹카였을 것 같다는 말에 "인기는 많이 안 했고 CC만 했다"며 공군으로 입대한 사연, 여자친구의 첫 편지에 실연 당한 사연 등을 털어놓기도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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