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펜타곤 후이 "천재 작곡가? 자칭 대세..부담된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9.08 10: 53

더 단단해졌다. 데뷔 1년 만에 네 번째 컴백, 그리고 선배인 현아와의 유닛 활동까지 바쁘게 오간 펜타곤이다. 그만큼 더 차근차근 탄탄하게 실력을 쌓고 있다. 그리고 새 앨범을 통해 쌓아올린 펜타곤의 역량이 발휘됐다.
펜타곤은 지난 6일 새 앨범 'DEMO_01' 발매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OSEN이 만난 펜타곤은 첫 방송을 앞두고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컴백 첫 주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소호하는 중에도 펜타곤은 이번 앨범과 무대에 대한 만족감이 있었다.
무엇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는 마음가짐 때문에 더 큰 만족감이었다. 펜타곤은 "원래 첫 방송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는데 오늘은 차분했다. 우리가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고, 준비를 많이 해서 긴장해도 안정적이게 할 수 있었다. 이번에 뭔가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집중해서 열심히 오랫동안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또 멤버들은 "데뷔 때는 뭘 모르는 게 많았다. 이번 곡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집중해서 했다. 본인들이 뭐에 집중해야 하는지 확실해진 느낌이다. 이번 앨범 자체가 우리가 조금 더 참여도 많이 하고 의견도 많이 내고, 콘셉트도 같이 구상해서 만들어서 그런지 이해도가 많아서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펜타곤의 이번 활동이 특별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자체 제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참여를 했기 때문. 그래서 펜타곤에게도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Like This'는 멤버 후이의 자작곡이고, 이번 앨범 수록곡 역시 모두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웠다. 책임감이 강한 만큼 의미도 남달랐다.
펜타곤은 "책임감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각자가 맡은 역할이나 집중해서 해야 했다. 이번 앨범이 전곡 자작곡에 안무도 우리 멤버 키노가 많은 분분을 참여했다. 콘셉트나 뮤직비디오에도 많이 참여를 했다. 우리 팀의 의견과 색깔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기 때문에 우리 팀의 색깔을 확립해가는 과정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자체 제작은 펜타곤의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이들은 "자체 제작이 아무래도 중요한 키포인트다. 데뷔하고 나서 거의 1년이 됐고, 미니앨범 4집이지만 자체 제작으로 타이틀이 나오고, 수록곡도 채우고, 참여한 것이라 마음가짐도 새롭다. 우리에게는 또 다른 한 걸음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부분에 키포인트를 둔다"고 밝혔다.
첫 번째 시도인 만큼 성적보다는 시작과 성장에 의미를 둔 펜타곤이다. 펜타곤은 "잘되는 것이 꼭 음원 성적이나 이런 잘됨이라기 보단 앞으로 더 잘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활동 자체는 성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밑거름이 되기 위한 첫 발이라고 생각하면서 참여했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펜타곤의 컴백이 더 주목됐던 이유는 자작곡을 쓴 멤버 후이 때문이다. 후이는 앞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때 연습생들에게 'NEVER'라는 곡을 선물에 차트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또 워너원의 데뷔곡인 '에너제틱'을 작업했고, 이 곡 역시 음원차트 1위와 롱런을 기록 중인 상황. 이후 후이에게 천재 작곡가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후이는 "내가 자기 소개할 때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자칭 대세 작곡가 후이'라고 했다. 천재 작곡가는 너무 베토벤 같은 분이라. 열심히 하겠다.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이 아니어서 좀 부담스럽긴 하다"라고 털어놓으며 웃었다.
자체 제작이라는 새로운 도전, 그리고 가요계 선배이자 소속사 직속 선배인 현아와의 활동으로 든든한 아군을 얻은 펜타곤. 이들의 바람처럼 차근차근 충분한 역량을 쌓아갈 펜타곤의 성장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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