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최성국 “8년 만에 ‘구세주’, 친한 친구 오랜만에 만난 느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9.08 12: 17

코미디의 장인 최성국이 돌아왔다.
지난 2006년 개봉해 깜짝 흥행을 일으켰던 영화 '구세주'의 세 번째 시리즈가 무려 8년 만에 제작됐다. 최성국은 1, 2편과 마찬가지로 '구세주: 리턴즈'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하며 최성국 표 코미디의 귀환을 알렸다.
시간이 많이 흐른만큼 이번 영화에서 최성국은 힘든 IMF 시절 가족들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가장으로 분했다. 하지만 최성국 특유의 코믹 연기는 여전했다.

최성국은 8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8년만에 ‘구세주’ 시리즈로 돌아온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구세주’라는 제목을 걸고 제가 또 이렇게 인사드리게 될 줄은 생각해본 적도 없고 감독 제작자도 그런 생각한 적이 없다. ‘구세주’ 두 번째 영화 때 마지막 상영을 하고 스태프 분들을 다 모시고 회식을 했다. 우리끼리는 멋있게 인사를 했는데 이렇게 다시 하게 되니 민망했다. 그동안 구세주를 같이 했던 배우들이 많이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구세주’는 너무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다. 제가 찍었던 영화가 좀 되는데 솔직히 가장 많은 사랑을 쏟았던 작품이 ‘구세주1’이었다. 배우들에게는 좀 더 애정을 쏟는 작품이 있다. 그래서 홍보도 1이나 2때는 아는 분들에게 전화 돌려서 예능 프로그램도 나가고 그랬다. 나 믿고 같이 해준 분들이 100분이 됐다. 제 이름을 걸고 나온 첫 작품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구세주’라는 친구를 다시 만났을 때 너도 나이가 먹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세주1’탄 때 배역이 20대 후반 복학생 한량으로 나온다. ‘구세주2’에서는 택시 회사의 아들로 놀고 먹는 한량으로 나오고 이번에는 40대 초반의 가장이다. 저와 같이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4나 5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찍으면서 너무 애틋했다. 기분이 묘하다. 같이 나이를 들어가고 있는 너무 친한 친구 하지만 자주 못 봤던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고 너무 반가웠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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