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구세주3’ 최성국 “마블에 익숙해진 관객들, 어떤 반응일지 궁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9.08 12: 17

최성국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코미디다.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색즉시공'을 시작으로 최성국은 십여 편이 넘는 영화에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구세주’ 시리즈는 최성국에게 남다르다. ‘구세주’를 자신의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의 꿈을 이뤄준 영화라고 밝힌 최성국은 영화에 애정을 드러냈다.
최성국은 8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코미디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성국은 “어렸을 때 시트콤하고 코미디를 하고 있을 때 왜 우리나라에는 주성치 영화 같이 말도 안 되는 코미디가 나오는 영화가 없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한 게 ‘구세주1’이다. 보시는 분들은 다 똑같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나름대로 작품 캐릭터마다 다 차이를 두고 있다. ‘색즉시공’ 때 ‘구세주’ 때 코미디가 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미디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최성국은 이에 대한 걱정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걱정을 저만 하더라. 저는 걱정이 소위 말하는 제가 주로 나왔던 영화들이 비디오 테이프 빌려와서 보던 시대 때 영화들이다. 옛날 코미디라는 생각을 할까봐 걱정이었다. 제가 어렸을 때 느꼈던 60 70년대 코미디 영화의 느낌을 받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 결과물을 앞두니 나를 욕하는 것은 괜찮은데 영화까지 싸잡아서 이런 저런 말이 나올까봐 염려는 됐었다. 지금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에 콩트가 없어진지가 꽤 됐다. 극장도 블록버스터와 스릴러로 바뀐지 오래 됐다. 어린 친구들이 이런 영화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하다. 마블에 익숙해진 관객들이 이걸 보고 뭐라고 하실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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