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종합] 최성국이 말한 #구세주 #코미디영화 #故유채영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9.08 14: 05

대한민국 정통 코미디 역사에서 최성국을 빼놓을 수는 없다.
최성국은 지난 2002년 ‘색즉시공’을 시작으로 ‘구세주’ 시리즈,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낭만자객’ 등 십여 편이 넘는 코미디 영화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8년 만에 영화 ‘구세주: 리턴즈’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니 만큼 그에게는 여러 가지 걱정도 많아 보였다. 하지만 코미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의 진심은 여전했다.

그는 “이 ‘구세주’라는 제목을 걸고 제가 또 이렇게 인사드리게 될 줄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너무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다. 제가 찍었던 영화가 좀 되는데 솔직히 가장 많은 사랑을 쏟았던 작품이 ‘구세주1’이었다. 배우들에게는 좀 더 애정을 쏟는 작품이 있다. 그래서 홍보도 1이나 2때는 아는 분들에게 전화 돌려서 예능 프로그램도 나가고 그랬다. 나 믿고 같이 해준 분들이 100분이 됐다. 제 이름을 걸고 나온 첫 작품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다”며 ‘구세주’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코미디 영화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시선이 많이 달라졌고 그 역시 이에 대한 걱정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걱정을 저만 하더라. 소위 말하는 제가 주로 나왔던 영화들이 비디오 테이프 빌려와서 보던 시대 때 영화들이다. 옛날 코미디라는 생각을 할까봐 걱정이었다. 제가 어렸을 때 느꼈던 60 70년대 코미디 영화의 느낌을 받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과물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 나를 욕하는 것은 괜찮은데 영화까지 싸잡아서 이런 저런 말이 나올까봐 염려는 됐었다. 지금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에 콩트가 없어진지가 꽤 됐고 극장도 블록버스터와 스릴러로 바뀐지 오래 됐다. 어린 친구들이 이런 영화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가 코미디로 관객들게 첫 선을 보인 것은 ‘색즉시공’. 그는 상대역이었던 故 유채영을 추억했다. 그는 “내 최고의 상대다. 내 상대역이었다는 것이 고마웠다. 처음에는 왜 이분과 연기해야하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같이 나오는 임창정 씨는 하지원 씨랑 하는데 저는 왜 연기자와 아닌 분이랑 해야하는 거지 라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찍을 때도 그렇고 결과를 봐도 그렇고 최고의 상대 여배우였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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