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승리"..'팬텀싱어2' 고우림x조민규, 막강 김주택 꺾었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9.08 22: 35

'팬텀싱어2' 팽팽한 접전, 레전드와 반전의 하모니였다.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팬텀싱어2'에서는 28명의 참가자들이 2차전인, 듀엣 하모니 대결을 벌였다. 각기 다른 색깔의 치열한 접전이었다. 
첫 번째 듀엣 대결은 염정제 최진호와 안세권 김동현이었다. 양 팀 모두 좋은 무대를 보여줬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염정제와 최진호는 선곡 문제를, 김동현과 안세권은 하모니 부족을 지적받았다. 염정제와 최진호(538점)을 받아 안세권과 김동현(553점)에게 패하면서 탈락 후보가 됐다. 

두 번째 듀엣 대결은 시메 코스타 백승렬과 박강현 이충주 팀이었다. 두 팀은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의 곡을 선곡했다. 정열적인 멕시코 팝가수의 음악과 영화 '사도'의 주제곡이었다. 결과는 570점을 받은 박강현, 이충주의 승리였다.  
김문정은 "저번에는 강렬한 에너지로 사로잡았는데, 이번에는 감정적으로 승부수를 뒀다. 음악적으로 강약을 적절하게 느껴졌다. 두 분의 듀엣도 솔로처럼 느껴진 나에게는 대비가 큰 무대였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진 대결은 이번 듀엣 하모니에서 가장 견제를 많이 받은 팀 김주택과 배두훈 팀이 속한 조였다. 김주택은 자신과 다른 색깔의 참가자와 하모니를 만들고 싶어했다. 두 사람의 무대에 다른 참가자들은 "감동받았다. 레전드다"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이들과 대결을 할 팀은 고우림과 조민규였다. 앞 팀의 무대에 긴장했던 이들은 좋은 무대로 박수를 이끌어냈다. 프로듀서들은 "좋았다"를 연발했다. 
윤종신은 "서로 극명하게 다른 두 팀의 무대를 본 것 같다. 배두훈 김주택 씨는 다른 장르의 보컬인데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저도 구성도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서 아주 멋진 공연을 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고우림 씨는 굉장히 안정되게 소리를 잘 내줬다. 두 사람의 매치도 흠 잡을데 없이 잘해줬다. 오늘 했던 팀들 가운데 가장 승패가 궁금해지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의 무대는 서로 다른 평가를 받았다. 김문정은 "기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무난했던 무대인 것 같다. 김주택 씨의 ㅁ고소리와 톤을 높이 평가하고 좋아하는데, 김주택 씨가 가지고 있는 본질이 너무 좋기 때문에 김주택 씨의 목소리와 톤으로 듣고 싶지, 시도가 불분명할 때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가곡을 가곡스럽게 불러주면 좋았을 거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손혜수는 "성악가로서 크로스오버를 하려면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걸 장점이라고 본다. 나는 그 발성에 대해서 장점이라고 메모가 돼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고, 윤종신도 "나도 장점으로 봤다"고 말했다. 결과는 배두훈과 김주택(566점)이 고우림과 조민규(568점)에게 패배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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