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고경표, 자신 버리고 떠났던 母 만났다 '깊은 상처'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08 23: 29

 ‘최강 배달꾼’ 고경표가 애타게 찾던 친엄마를 예상치도 못한 장소에서 만나 충격에 휩싸였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에서 최강수(고경표 분)는 현수(윤정일 분)의 엄마라고 만난 선애(이항나 분)를 보고 직감적으로 친엄마라는 느낌을 받게 됐다. 자신을 업고 있었던 젊은 엄마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아무 것도 모르는 현수는 강수를 가리키며 “엄마, 우리 많이 닮았죠?”라고 해맑게 물었다. 선애 역시 강수가 예전에 버린 친아들이란 사실을 직감했지만 일부러 모른 척 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현수한테 얘기 많이 들었다. 고맙다. 우리 현수한테 잘해줘서”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강수는 “여기에 있었네요. 서울에 있을 줄 알았는데. 집 팔아서 서울에 갔을 줄 알았는데 겨우 여기에 있었냐. 당신을 찾아서 서울을 다 뒤졌다”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그동안 마음 속 깊숙이 담아뒀던 말들을 내뱉기 시작했다. “당신한테 꼭 해줄 말이 있었다. 당신 입에서 내 이름이 나오는 게 싫다. 아버지는 당신 때문에 병들어서 죽었다”라며 “당신이 떠난 그 날 이후 아버지는 서울 가는 곳만 바라보고 있었지만 (엄마에 대한)원망도 없었다”고 말한 뒤 매몰차게 돌아섰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 서글프게 통곡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최강 배달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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