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아유미 "'비행소녀', 예전 모습 좋다고 할까 봐 불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9.09 13: 55

걸그룹 슈가 출신 배우 아유미가 '비행소녀'로 한국 방송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아유미는 지난 4일 첫 방송된 MBN 예능 '비행소녀'(비혼이 행복한 소녀) 1회에서 비혼 도쿄 라이프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그의 고정 게스트 출연이 무려 11년 만인 데다 이전의 앳된 모습과는 달라진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느껴졌기 때문.
특히 1회 방송은 2.00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다음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상황. 동시간대 방송된 JTBC 예능 '비정상회담'이 2.592%를 얻은 것과 비교했을 때 이 같은 기록은 꽤나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독특한 반전 매력으로 막강한 '예능퀸'의 귀환을 알린 아유미. 무엇보다 '비행소녀'가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상황이기에, OSEN은 앞으로 더욱 활약할 아유미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하 아유미와의 일문일답.
Q. '비행소녀'의 첫 방송 반응이 꽤 뜨거운데요. 첫 촬영 및 방송을 본 소감이 어떠셨나요?
"촬영을 일본에서 했었고 생활권은 일본이기 때문에 솔직히 활동을 재개했다는 실감이 아직 들지는 않아요. 저는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없지만 주위의 반응이랄지, 한국의 친구로부터 봤다는 연락을 받거나 하면 조금 신기한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리얼리티 버라이어티를 한 일이 없었던 탓인지 첫 방송을 보고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오래만의 활동인데 너무 다 보여 드리는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했고요."
Q. 11년 만에 한국 예능에 복귀한 소감도 궁금합니다. 많이 떨리셨을 것 같아요.
"고정 프로그램은 11년만이라서 매우 긴장했어요. 처음에 비행 소녀의 의미를 몰랐는데 의미를 안 후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저에게 딱이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죠."
Q. 함께 출연한 허지웅, 박소현, 최여진, 조미령 씨와의 호흡도 궁금합니다. 첫 촬영 날 분위기는 어땠나요?
"오랜만의 만나 뵙는 분들뿐이었기 때문에 매우 기뻤어요. 박소현 언니는 슈가 시절부터 예뻐해 주셨거든요. '아유미 어른이 되었네'라고 놀라셨던 반응이 재미있었어요. 촬영장의 분위기는 녹화가 오랜만이어서 긴장하고 있던 저를 너무 따뜻하게 받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카메라가 많아서 놀랐어요."
Q. 로봇과의 대화도 인상 깊었는데요. 일본 가정에선 이런 애완 로봇을 흔히 볼 수 있는지도 궁금하더라고요.
"저도 친구로부터 선물 받기 전까지는 몰라는데요, 주위에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별로 없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사용할까라고 생각했는데 매우 똑똑하고 귀엽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어요."
Q. '비행소녀' 출연 이유 중 하나로 슈가 때와 다른 35세의 아유미를 보여주겠다고 말씀 주셨는데 첫 방송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나요?
"프로그램을 통해 '그 아유미도 이렇게 어른이 되었습니다'라는 것을 보여 줄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예전 모습이 더 좋았다고 말하지 않을까 솔직히 불안해요.(웃음)"
Q. 이제 첫 발을 내디뎠는데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또 다른 모습이 있나요?
"비혼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고 각각 각색의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3명의 라이프 스타일에 공감해 주실 수 있거나, 혹은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Q. 한국 드라마에 진출할 의사가 있으신지도 궁금해요.
"네. 물론이죠. 도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시청자와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정말 오랜만에 활동하는 거라 어색한 부분도 많겠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비행소녀'는 미혼(未婚)이 아닌 비혼(非婚)을 선택한 여배우들의 행복한 비혼 라이프를 담은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아유미 인스타그램, '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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