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폴 포츠X배다해, 천상의 보이스 자랑하며 최종 우승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9.09 19: 42

 ‘불후의 명곡’ 작곡가 김기표 편의 최종우승은 배다해와 폴 포츠에게 돌아갔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은 천재 작곡가라고 칭송 받는 김기표의 명곡이 7팀의 가수들에 의해 재탄생했다. 이날 라인업이 굉장히 화려했는데 폴 포츠와 배다해, 송소희와 고영열, 벤, 한동근, 케빈 오, 여자친구, 프리스틴이 출연해 경연을 벌였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여자친구는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살려 소방차가 불렀던 ‘하얀 바람’을 편곡했다. 역동적인 군무를 소화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을 보여줬는데 상큼 발랄한 활기찬 에너지가 객석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두 번째 무대는 Mnet ‘슈퍼스타K7’의 우승자였던 케빈 오가 달달한 음색으로 심신의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를 소화했다. 달달한 음색에 감미로운 기타 연주까지 선보여 여심을 흔들었다. 명곡판정단의 투표 결과, 케빈 오는 387표를 받아 고대하던 1승을 기록했다.
세 번째 무대는 이른바 ‘역주행의 아이콘’ 한동근이 꾸몄다. 구창모의 ‘방황’을 편곡한 그는 감미로운 발라더의 면모는 벗어던지고 강렬한 남성미로 중무장해 귓가를 사로잡는 록 발라드를 선보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케빈 오의 387표를 뛰어넘고 429표를 받아 우승자 등극을 예상케 했다.
이어 송소희와 고영열이 김수희의 ‘서울 여자’를 선곡했다면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악 커플’은 연인이라는 콘셉트를 잡고 귀여운 율동까지 가미해 기대 이상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김기표는 “두 분이 노래를 잘 소화했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모두의 입가에 미소를 띄운 국악 듀오의 무대는 판정단으로부터 선택을 받진 못했다. 한동근이 2승을 기록한 것.
다섯 번째 무대는 오랜 만에 단독으로 무대를 꾸민 벤이었다. 작고 귀여운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섹시한 자태와 목소리로 양수경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선보였다. 섹시한 음색과 매혹적인 손짓으로 남성 관객들을 홀딱 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한동근의 벽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결과는 한동근의 3승.
여섯 번째 순서는 ‘불후’에서 세 번째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만든 폴 포츠와 배다해였다. 김정수의 ‘내 마음 당신 곁으로’를 택한 두 사람은 역대급 하모니로 눈과 귀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기적의 목소리를 지닌 폴 포츠와 천상의 보이스 배다해는 객석으로부터 431표를 받아 1승을 거뒀다.
마지막 무대는 신인 걸그룹 프리스틴이 장식했다.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을 걸그룹만이 소화할 수 있는 노래와 퍼포먼스로 편곡해 눈길을 끌었다. "We are PRISTIN(프리스틴)"이라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남기기도. 그러나 최종 우승은 폴 포츠와 배다해가 차지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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