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차남' 김갑수, 김미숙에 "여자는 이혼하면 개털된다" 막말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09 20: 49

'밥상 차리는 남자'의 김갑수가 김미숙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졸혼을 선언한 홍영혜(김미숙 분)에게 매달리는 이신모(김갑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신모는 친구의 장례식에 다녀온 후 홀로 고독사하는 꿈을 꿨다. 그는 꿈속에서 "부인한테 졸혼 당해서 고독사했다고 한다. 그러니 있을 때 잘하지 그랬냐"라고 손가락질하는 이웃집 사람들을 보며 아연실색했다.

그는 술에 취한 채 집으로 돌아와 홍영혜에 강제로 키스하려 했고, "나빴다. 내가 널 놔줄 것 같냐. 넌 죽으나 사나 영원히 내 마누라다. 이혼? 누구 마음대로. 웃기지 말라 그래"라고 소리쳤다.
이어 이신모는 "종구가 죽었어. 욕실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졌는데 출혈이 있었다. 아무도 없이 혼자 살다가 죽은지 열흘 만에 발견됐대"라고 구슬프게 말했다.
이신모는 "당신 나도 그렇게 만들 작정이니? 기어코 졸혼인지 이혼인지 해서 날 혼자 만들 작정이냐고. 난 진짜 혼자는 싫다"고 말하며 홍영혜를 잡았다.
하지만 홍영혜는 이를 거부했고, 이신모는 "뭐든지 다 하겠다.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겠다. 제발 이제 그만하자"라고 말하다가 "내가 당신과 살면서 무엇 때문에 힘들었을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사람이다"라는 홍영혜의 말을 듣고 갑자기 태도를 돌변했다.
이신모는 "남자가 이렇게 달래주면 여자가 되어가지고 못 이기는 척 질 줄도 알아야지. 잘한다 잘한다 하니 너는 완벽한 줄 아냐. 나도 너에게 불만 많다"고 삿대질을 했다.
또한 이신모는 홍영혜에게 "머리 나쁜 줄은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혼하면 누가 손해인 줄 아냐. 남자는 돈만 있으면 같이 살자는 여자가 줄을 선다. 너는 생리도 끝났는데 누가 너와 같이 살겠냐. 나는 아직 남자, 너는 그냥 사람, 중성, 개털되는 거다"라며 모욕적인 말을 했다.
결국 홍영혜는 그의 얼굴을 쳤고, 이신모는 화가 나 홍영혜를 어디론가 끌고 갔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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