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차남' 최수영♥온주완, 좌충우돌 동거 속 사랑 싹텄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09 21: 41

'밥상 차리는 남자'의 최수영과 온주완이 일주일 동거를 시작했다. 최수영의 아버지 김갑수는 이를 알고 크게 분노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찾고 싶다며 정태양(온주완 분)의 집에서 일주일만 살게 해달라고 말하는 이루리(최수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남자친구에게 모욕을 당하고 리조트에서 해고된 이루리는 정태양으로부터 "너한테 실망했다. 어쩌면 그렇게 남자 보는 눈이 낮냐. 그리고 주먹힘 좀 길러라. 키만 멀대같이 커가지고, 그 싸가지 하나를 못 이기냐"는 위로를 듣고 마음이 풀어졌다.

이루리는 정태양에게 "나는 왜 이렇게 꼬일까. 운도 없고, 한 번 꼬이니 계속 꼬인다. 용기도 없고,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참 한심하다"고 하소연을 했고, 정태양은 그런 이루리를 위해 마술쇼를 보여줬다.
정태양이 자신에게 마술쇼를 보여준 이유를 궁금해하는 이루리에게 정태양은 "그렇게 신기한 마술을 하는데 뭐가 제일 중요한 줄 아냐. 마술사가 자기 자신을 믿는 거다. 나는 할 수 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난 해낼 수 있다. 너도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인생이 멋지게 마술처럼 풀릴 거다"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이루리는 취직하지 못하면 시집이나 가라는 아버지, 자신에게 막말을 한 전 남자친구, 그리고 정태양의 응원을 떠올리고는 리조트에 남아 추가 지원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막무가내로 정태양의 집으로 가 "딱 일주일만 함께 살게 해달라. 리조트 메이트 추가 지원에 합격하면 바로 방을 빼겠다"고 말했다.
이루리는 어쩌다가 정태양의 침대에 들어가기도 하고, 리조또에 들어간 와인 때문에 알러지가 돋아 소동을 벌였다. 거기에 정태양에 "응큼하긴"이라며 소리를 치기도 하는 등 각종 민폐를 끼치는 이루리를 보며 정태양은 "제발 서울로 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루리는 "내 인생을 찾고 싶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가 뭘 잘하는지 찾고 싶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루리의 아빠인 이신모(김갑수 분)는 아내 홍영혜(김미숙 분)의 졸혼 선언에 그에게 모욕적인 언행도 해보고, 과거 연애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도 가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최후의 수단으로 괌에 취직한 딸을 데리러 갔다. 
하지만 관광청에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한 이신모는 이루리가 그동안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걸 알았다. 거기에 이루리가 정태양과 동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서울에서 뒤늦게 아들에게 이 소식을 들은 이루리의 엄마 홍영혜는 "어차피 터질 일이었다. 나 때문에 괜히 루리만 고생하게 생겼다"고 고난을 예견했다.
이를 까맣게 모르고 이루리는 친구 이명랑(이세영 분)의 부추김 때문에 메이트 추가 모집 발표 전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정태양과 식사를 했다. 정태양에게 고백을 하고 싶었던 이루리는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만 하게 됐다. 이들은 해가 지는 바다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다가 남다른 감정을 느끼게 됐다. 정태양은 환한 미소를 짓는 이루리의 모습을 보며 "내가 왜 이러냐. 별개 다 귀엽다"고 어쩔 줄 몰라했다.
이루리는 "서울 가서도 마음 단단히 먹어라. 네가 뭘 잘할 수 있는지 네가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라"고 조언하는 정태양을 바라보다가 충동적으로 뽀뽀를 했고, 그런 이루리를 붙잡고 정태양은 키스를 했다. 달콤한 분위기도 잠시, 그 뒤에는 이루리의 아버지 이신모가 서 있었다. 이신모는 그만 정태양을 때리고 말았다.
이신모는 정태양 앞에서 이루리에게 "너는 나를 한 번도 만족시킨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나를 이렇게까지 실망시키냐. 넌 이제부터 내 딸이 아니다. 집에 돌아오지도 말라. 네 멋대로 선택한 인생이다"라고 말하며 딸에게 모진 말을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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