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지현우, 서주현에 눈물 고백 "그동안 속여서 미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09 22: 21

'도둑놈 도둑님'의 지현우가 서주현에 눈물 고백을 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J 정체를 강소주(서주현 분)에게 들킨 장돌목(지현우 분)이 눈물로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돌목은 총을 맞고 피를 흘렸고, 강소주는 그를 간호했다. 장돌목은 "전에도 총 맞지 않았냐. 그 때도 이렇게 혼자 치료한 거냐. 이렇게 다쳤는데 내가 부른다고 그렇게 오면 어떻게 해"라며 눈물을 흘리는 강소주를 보며 그는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돌목은 "너에게 미안하기 싫다. 난 한번도 후회한 적 없다. 법 위에 있는 사람들 처벌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한 형벌 감수할 수 있다"고 말하며 강소주에게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강소주는 "넌 네가 하는 일이 옳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장돌목은 "옳다고 말한 게 아니다. 후회하지 않는다. 정의로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부끄러운 건 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소주 너같은 사람들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돌목은 "법 아래 있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을 응징하는 게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딜레마는 항상 너였다. 그럼에도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단지 너를 상처입히지 않겠다는 미명 아래 너를 속이고 여기까지 온 걸 후회한다. 넌 네 자리로 가라"고 말했다.
강소주는 그런 장돌목에 "나보러 어디로 가라는 거냐. 법 위에 있는 사람들에 빌붙으라는 거냐, 법 아래 있는 사람들을 눈감아주란 얘기냐. 나도 나 때문에 네가 지켜온 소신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장돌목은 "바보야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어. 나 속이느라 얼마나 힘들었냐고. 그냥 다 말하지 그랬냐"고 속상해하는 강소주를 안고는 "널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도둑놈 도둑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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