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주말극 맞아?...‘밥차남’ 최수영♥온주완의 ‘로코 케미’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10 06: 49

‘밥상 차리는 남자’의 최수영과 온주완이 로맨틱 코미디 뺨치는 특급 케미를 발산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괌에서 리조트에 취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정태양(온주완 분)과 썸을 타게 된 이루리(최수영 분), 그리고 그런 이루리와 정태양을 눈앞에서 보게 된 이루리의 아버지 이신모(김갑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루리는 정태양의 집에서 일주일을 보내게 됐다. 앞서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망신을 당하고 리조트에서 해고당한 이루리를 정태양은 “자기 자신을 믿으라”며 진심으로 위로해줬고, 이루리는 그의 응원에 힘입어 이번에야말로 끝까지 매달려 리조트 메이트 추가지원에 합격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루리와 한 집에 살게 된 정태양은 덜렁거리고 좌충우돌인 이루리에 신경을 썼다. 자신의 침대를 빼앗고, 술이 들어간 리조또를 먹고 알러지가 생기는 등 온통 민폐만 끼쳐도 “내 인생을 찾고 싶다”는 이루리가 밉게 보이지 않은 것. 정태양은 신메뉴와 이루리의 취업을 두고 리조트 측과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친구인 이명랑(이세영 분)으로부터 이를 전해들은 이루리는 “팀장님이 너 좋아하는 거 아니냐. 이럴 땐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이명랑의 부추김에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정태양과 근사한 식사를 했다. 분위기를 잡으려 했지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고, 이루리는 고백 대신 “그동안 감사했다. 내일 메이트 발표가 나는데 떨어져서 서울에 가도 팀장님은 절대 잊지 않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그런 이루리를 보며 정태양도 마음이 흔들렸다. 바닷가에서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루리를 보며 두근거림을 느낀 정태양은 “내가 왜 이러냐. 별게 다 귀여워 보인다”며 깜짝 놀랐다. 이루리는 분위기에 취해 정태양에 기습 뽀뽀를 했고, 정태양도 그런 이루리를 붙잡아 키스했다.
로맨틱한 순간은 여기까지였다. 이 모든 걸 이루리의 아버지 이신모가 보고 있었던 것. 이루리가 관광청에서 근무한다고 생각했던 이신모는 이루리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도 모자라 남자와 동거를 했다고 오해하고 “넌 늘 내게 실망만 줬다. 넌 이제부터 내 딸이 아니다”라며 모진 말을 내뱉었다. 
이루리와 정태양을 연기한 최수영과 온주완은 주말드라마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케미를 만들며 초반부터 로맨스를 이어갔다. 최수영은 허당미 넘치지만 매사에 열심이고 발랄한 이루리를 제몸에 맞는 듯 소화했고, 온주완은 온화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정태양의 강직함을 표현해냈다. 
또한 두 사람의 로맨스 장면은 ‘로코’라고 착각이 들 만큼 설레는 케미가 돋보였다. 서로를 보며 두근거림을 느끼고, 어쩔 줄 몰라하는 최수영과 온주완은 이제 막 사랑에 빠진 커플을 연기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의 로맨스를 가로막는 장벽은 다름 아닌 이루리의 아버지 이신모. 이루리는 과연 꿈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고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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