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MBC 총파업에 ‘무도’·‘세모방’ 결방...썰렁한 주말 예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10 06: 49

MBC 총파업으로 인해 ‘무한도전’과 ‘세모방’ 등이 지난 9일 결방했고, 10일에는 ‘복면가왕’과 ‘오지의 마법사’가 결방될 예정이다. 
지난 9일 ‘무한도전’과 ‘세모방’은 MBC 총파업의 여파로 결방하고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말 방송한 ‘위대한 유산’ 편을, ‘세모방’은 지난 7월 방송한 ‘트로통’ 특집을 방영했다.
‘무한도전’에서는 개코, 도끼, 지코, 송민호, 비와이, 딘딘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역사를 골자로 하는 음악으로 콘서트를 꾸미는 미션을 받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과 래퍼들은 강사 설민석에게 역사 강의를 듣고, 각자 제일 인상 깊은 위인들을 주제로 노래를 만들기로 했다. 

도끼는 유재석과 함께 설민석에 보충 수업을 들으며 각종 위인들의 명언들을 넣은 노래를 만들기로 했다. 세종대왕을 주제로 삼은 지코와 정준하는 ‘뿌리깊은 나무’를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순신을 주제로 노래를 만들기로 한 하하와 송민호는 영화 ‘명량’의 시나리오를 쓴 전철홍 작가를 만났다. 이들의 공연 실황과 간만에 브라운관에 재등장한 광희 등이 반가움을 자아냈다. 
‘세모방’에서는 SG워너비 이석훈, 헨리, 한동근이 포항MBC의 ‘트로통’에 도전해 트로트 가수 신유와 이순정, 조승구에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석훈과 헨리, 한동근은 각자의 특훈 끝에 트로트계 ‘복면가왕’으로 통하는 ‘트로통’에 도전했다. 
이들은 노래방에서 안무 연습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고, 사회자는 그런 세 사람을 위해 “60대까지는 누나, 70대가 넘어가면 엄마라고 호칭을 불러줘야 한다”는 특급 팁을 들으며 연습에 매진했다. 이들은 트로트 황태자 신유에 맞서 이기는 듯 했으나 최종 패배를 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4일 시작된 MBC 총파업 이후 첫 주말을 맞은 MBC는 ‘라디오스타’부터 ‘나 혼자 산다’ ‘발칙한 동거’를 이어, ‘무한도전’ ‘세모방’까지 본방송 없이 스페셜 방송만 전파를 타며 썰렁함을 자아냈다. 10일에는 ‘복면가왕’과 ‘오지의 마법사’가 스페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총파업에 앞서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9월 9일 오늘 '무한도전' 방송은 역사X힙합 스페셜로 대체됩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더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시청자들에 양해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
‘무한도전’ 정준하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잠시 후 재방이지만 이해해주세요!! #위대한유산# 무한도전”이라는 글을 올리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세모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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