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추블리네’ 추성훈X추사랑, 부모도 같이 크는 성장예능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10 06: 49

 몽골에서 추사랑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추성훈도 함께 크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추블리네가 떴다’에서는 몽골 생활에 슬슬 적응을 마쳐가는 추성훈 가족과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추사랑과 야노 시호는 외양간으로 가서 배설물을 치웠다. 처음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추사랑은 엄마와 함께 배설물을 치우면서 차츰 재미를 느꼈고, 성취감도 느꼈다. 도시에서 해볼 수 없었던 낯선 경험을 하면서 점점 더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았다.

추사랑의 예술적인 재능도 엿볼 수 있었다. 모델인 어머니의 끼를 물려받은 것인지 에드 시런의 ‘쉐이브 오브 유’에 맞춰서 몸을 흔들고, 브레이크 댄스도 췄다. 재롱이 아닌 춤을 즐기는 추사랑의 모습은 놀라웠다.
특히나 쌍무지개를 보고 감탄하는 사람들을 관찰해서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추성훈은 “쌍무지개를 보느라 정신이 팔려서 모르고 있었는데, 추사랑은 무지개가 아니라 사람을 보고 있더라. 나도 배웠다”고 말했다.
부모도 자식도 완벽하지 못하다. 서로 사랑하고 최선의 것을 주려고 하지만 각자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바가 다르고 경험하는 것도 다르다. 일방적이지 않고 서로 소통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추사랑이 하는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것을 느끼는 추성훈 역시도 아버지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잘 나가고 부자인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왜 봐야하는지 묻는다면 해줄 말은 없다. 하지만 ‘추블리네’는 다른 관찰 예능과는 다르다. 아름다운 몽골의 풍경과 일부러 불편함을 찾아서 떠난 한 가족의 성장이야기를 볼 수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추블리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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