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엄마는 강했다"..'사람이 좋다' 오승은의 당찬 절실함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9.10 11: 07

'사람이 좋다' 오승은을 강하게 만든 힘, 그건 바로 '엄마'라는 이름이 지닌 책임감 때문이었다.
1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 239회에서는 고향에서의 근황을 공개하는 오승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승은은 고향에서 개업한 카페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오픈 3주년을 맞이해 파티를 연 그는 "제 인생에서 첫 번째 이야기는 연기자, 두 번째 이야기는 커피 도전이지 않느냐. 전 실패하고 도전하는데 두려움이 별로 없다"며 새로운 삶에 꽤나 잘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바리스타로 변신한 그는 운동화를 신은 채 청소를 하고 단골을 반갑게 맞이하는 등의 소탈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곤 "내가 좋아서 달려들지 않는 이상은 오래 하지 못한다"며 카페 일이 생각 이상으로 힘듦을 토로해 그가 여태까지 쌓아온 노력을 엿보게 했다.
무엇보다 오승은은 "아직 이혼 이야기가 조금 많이 아프다. 그래서 저 스스로도 그 일을 묻어두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뒤, "그래도 이를 빨리 극복하기 위해 당당하게 사려고 한다. 아이들도 저를 보고 용기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이후 그는 카페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현재 열심히 살고 있음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오승은은 "두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넋 놓고 있을 때가 없다"면서 "제가 돌아갈 곳은 연기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연기를 안 한다를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연기에 대한 절실함을 내비쳤다.
결국 이날 "삶의 애환을 담아낼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방송을 마무리한 오승은. 비록 이 꿈을 이루기까지 꽤 많은 노력과 도전이 필요하겠지만 그는 두 아이를 책임지고 있는 '엄마'이기에,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이에 엄마로서도, 연기자로서도 당찬 행보를 보이고 있는 오승은에게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오승은은 지난 2014년 남편 박모 씨와 성격 차이를 이유로 6년만에 협의 이혼했다. 이후 지난해 3인조 프로젝트 그룹 오즈를 결성해 연예계에 복귀했으며, 이후 MBC '일밤-복면가왕', tvN '수상한 가수', JTBC '전 국민 프로젝트 슈퍼리치2' 등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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