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부산행'부터 '도깨비'까지, 日 집어삼킨 '공유 신드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18 14: 59

배우 공유의 파워가 국내를 넘어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다. 영화 '부산행'부터 드라마 '도깨비'까지, '공유 신드롬'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공유 주연 영화 '부산행'은 지난 1일 '신칸센(新感染): 파이널 익스프레스'라는 제목으로 일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을 포함한 총 44개 도시 148개 스크린 규모로 개봉됐다. 
개봉 당일 125개관에서 상영을 시작했던 '부산행'은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200개가 넘는 상영관을 확보했다. 이는 일본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중 4년 만에 최대 수치라 이목을 끈다. 

'부산행'은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한 '개봉 첫날 관객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출구조사에 응한 관객 60% 이상이 90점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고, 일본의 각종 영화사이트에서 평균 4.1점 이상의 높은 관객 평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의 높은 완성도가 일본 관객들을 매료시켰다는 평가다. 연상호 감독은 직접 일본을 방문한 뒤 일본 영화계와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대에 크게 놀랐다고 한다. 또한 주연을 맡은 배우들에 대한 호평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주연을 맡은 공유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도깨비' 방영과 맞물려 신드롬급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본 위성극장에서는 오는 27일부터 '도깨비'를 방영할 예정인데, 첫 방송 날짜가 정해지기도 전에 현지 팬들의 편성 요청이 있었을 정도로 놀라운 관심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엠넷 재팬에서 '도깨비' 방송이 나간 후 위성극장에서의 두 번째 방송일정이 빠르게 잡혔다. 다른 곳에서도 편성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유는 '도깨비'에서 도깨비 김신 역을 맡아 놀라운 연기 내공을 뽐낸 바 있다. 사극, 판타지, 멜로 등 모든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도깨비 신드롬'을 양산해낸 것. 코믹부터 애절한 멜로까지, 진폭 넓은 연기력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도깨비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연기해내 극찬을 이끌어냈다. 
종영된지약 8개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도깨비' 신드롬은 물론 '부산행'으로 놀라운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공유의 저력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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