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솔비, 방송사고 위기→기회..'신내린 예능공주'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9.11 06: 49

 가수 솔비의 예능감은 이쯤 되면 신이 내린 수준이었다. '런닝맨'에서 매력을 발산하다 속바지가 노출되는 당황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와중에도 침착하고 유쾌하게 대처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솔비의 치마 사고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을 통해서 공개됐다. 당시 솔비는 이엘리야, 선미, 황승언, 백지영, 케이(러블리즈), 성훈, 조세호 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런닝맨'에서는 '쌓이고 프로젝트'를 이날 방송분까지 세 번째 진행 중이었다. 기존 멤버수에 맞춰 8명의 게스트가 출연하게 됐고, 솔비는 그 중 한 명이었다. 커플 선정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엑스맨'과 비슷한 형식으로 이뤄졌다.

게스트는 한 명씩 나와서 노래에 맞춰 춤을 췄고, 이어 자신이 원하는 이성을 선택했다. 그 결과 유재석X선미, 조세호X송지효, 김종국X케이, 이광수X황승언, 하하X백지영, 지석진X솔비, 양세찬X이엘리야, 성훈X전소민이 팀을 이뤘다.
이어 미션비를 획득하기 위한 코너가 마련됐다. 게스트들은 각각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다른 게스트들은 상대방의 매력을 빼앗아야 했다. 예를 들어 백지영의 매력은 '노래 슬프기 부르기'였는데, 백지영보다 더 잘 부르면 됐다.
솔비의 출격은 황승언의 매력 발산 시간에서 이뤄졌다. 황승언은 흥 넘치는 섹시 댄스를 매력으로 내걸었다. 이때 원조 섹시 디바 백지영이 나섰다. 춤을 추던 그녀는 요통을 호소했고, 지원사격을 해주기로 약속했던 솔비가 합류했다. 이때 솔비가 나서자마자 속치마가 노출되는 순간이 펼쳐졌다. '녹화 긴급 중단'이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솔비가 치마를 밟으면서 속바지가 살짝 드러났고, 모두가 웃느라 정신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솔비의 순발력과 센스는 그 다음에 나왔다. 이 정도 활약을 했으니 "내가 1등 아니에요?"라고 물은 것.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던 섹스 댄스 일인자가 됐다.
그녀는 스스로를 '로마공주'라고 칭해 해당 별명이 생겼다. 여기에 하늘도 돕는 예능감으로 '예능공주' 별명을 추가해도 좋지 않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