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비긴어게인' 마지막까지 힐링‥시즌2 기대해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9.11 06: 49

'비긴어게인'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음악으로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JTBC '비긴 어게인'에서 비긴어스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마지막 버스킹을 준비했다. 
유희열은 "지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며 "비긴 어스는 활동 끝. 하지만 해체라는 말을 하지 말아줘"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마지막 버스킹의 선곡 회의를 시작했다. 윤도현은 "우리가 처음에는 팝송을 불렀지만, 우리가 돈이 없지 곡이 없냐? 마지막 공연은 우리 노래가 좋은 것 같다"고 제안했다. 유희열도 "우리의 노래로 채우자"고.
공연의 마지막 곡은 들국화의 '축복합니다'로 결정됐다. 노홍철도 보컬로 참여하게 됐다. 유희열은 "조금 틀리면 어떻냐? 우리가 좋으면 되는 것 같다. 들국화도 4명이었으니까. 딱 맞는 선곡"이라고 전했다. 
노홍철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자신도 없고, 두렵지만 이번에는 하고 싶었다. 여행을 가면 사진 한 장은 남기지 않냐? 이 노래가 우리 네 사람이 함께 찍는 사진 같았다"고 말했다.
드디어 버스킹 장소로 향했다. 유희열은 "제가 마지막이라고 계속 말을 했는데 정작 실감이 나지를 않았다"고, 노홍철은 "이게 정말 끝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허했다"고 전했다. 이소라 "혼자서는 정말 못했을 것"이라며 "함께니까 가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도현은 "마지막 버스킹은 관객들이 아닌 우리를 위한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소라가 '트랙3'로 시작을 열었다. 다음은 '그대안의 블루'를 윤도현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윤도현은 '꿈꾸는 소녀 Two'를 비긴어스 멤버들의 이름으로 개사를 해서 불렀다. '꽃비'는 후렴을 노홍철과 함께 해서 더욱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서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불렀다. 
마지막 곡은 네명이 모두 함께 하는 들국화의 '축복합니다'였다. 
윤도현은 "다른 스타일이라서 합을 맞추기 쉽지 않았는데 고생하면서 도시를 다 도니까 되게 뿌듯한 것도 있고 서로 정도 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음 곡 하면 저희 모든 일정이 끝이 납니다. 길거리에서 초심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참 소중한 순간들이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이소라는 마지막 인사에 눈물을 글썽였다. 
노홍철은 "노래 부르는 동안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다 생각이 났다. 되게 찡했다. 묘한 감정 간신히 참았다"고 전했다. 윤도현 "멘트하다가 울뻔했다"며 "한 프로젝트를 이렇게 열악한 상황에서 돌파하내려고 했던 이 네명의 모습이 떠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이번 버스킹이 제일 좋았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시청자들은 "네명이 다 같이 시즌2 했으면 좋겠다" "일요일 힐링 프로, 감사합니다" "'가을 우체국 앞에서' '축복합니다' 너무 좋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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