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닉쿤, 첫 韓연기 통할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11 16: 50

2PM 닉쿤의 첫 한국 드라마 도전은 성공적일까. 
닉쿤은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JTBC 사옥에서 진행된 웹드라마 '마술학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 촬영에 임한 소감과 기대를 당부했다. 
JTBC 웹드라마의 네 번째 작품인 '마술학교'는 닉쿤의 첫 한국 드라마. 닉쿤이 맡은 레지던트 준은 미국으로 입양된 후 "나는 세상에 갚을 것이 많다"는 생각에 의사가 됐고,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살아보고 싶어 한국에서는 6년째 살고 있다는 인물이다. 

올해로 한국생활 10년차를 맞은 닉쿤은 이날 "제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있더라.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그래서 한국어에 대한 신경을 제일 많이 썼다. 신중하게 잘 준비하고, 열심히 촬영했으니까 예쁘게 봐달라"라고 전했다. 
한국 드라마만 처음일 뿐 닉쿤은 해외에서 연기를 해본 경험이 있다. 2PM 멤버들 중에서도 택연, 준호, 찬성 등이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도 할 터.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닉쿤은 "외국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어서 멤버들과 얘기를 하진 못했다. 다음 번엔 꼭 물어보겠다"라고 재치있는 대답을 했다. 
또한 닉쿤은 외국인인 자신을 위해 제작진이 교포로 설정을 바꿨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작품 들어가기 전에 PD님과 얘기를 정말 많이 했다. 많이 도와주셨다. 한국 사람이었는데 교포로 바꿔주시면서 '한국말 덜 잘해도 된다. 너처럼 하면 된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많은 이들의 도움과 배려, 그리고 본인의 노력이 더해진 '마술학교'는 닉쿤의 연기 생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달라도 너무 다른 4인방이 각기 다른 이유로 마술학교를 찾아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예측불가매직드라마 '마술학교'에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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