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남한산성' 5배우가 밝힌 #소찢남 #열정 #흥행(ft.하트남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12 22: 14

영화 '남한산성'의 이병헌부터 조우진까지 영화 '남한산성'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12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영화 '남한산성'의 무비토크가 V라이브로 생중계됐다. 무비토크에는 이병헌,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황동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배우 이병헌은 "'남한산성'을 아직 나도 못 봤다. 볼 기회가 분명 있었는데 첫 공개에 함께 보고 싶어서 보지 않았다. 관객의 입장으로 설레며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추석 전문 배우가 됐다"는 MC의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추석 연휴를 노린 작품들만 어떻게 보니 하게 됐다"고 인정했다. 
이병헌은 "많은 관객들이 좋은 영화를 접할 수 있으면 배우로서 행복하고 좋은 것 같다"고 말하며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박해일은 "전작 '최종병기 활'에서도 병자호란을 다뤘다. 그 시기에 청나라로 끌려간 백성들의 이야기를 액션을 빌어 풀어냈다면,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을 일으킨 주인공 인조를 맡았고, 역사를 기반으로 한 밀도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황동혁 감독은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김윤석에 대해 "이병헌과 김윤석이 대립각을 세우는 장면을 보면서 제가 연출자라는 걸 잊을 만큼 빠져들었다. 제가 쓴 대본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이뤄지는 즉흥적인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고 뜨거웠다. 관객처럼 내가 느꼈던 적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박해일은 "촬영하기 전 실제로 있었던 사람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서 많은 걸 찾아봤다. 왕릉을 가서 속으로 '어떻게 살아서 이렇게 욕을 많이 먹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그렇게 찾아다닌 게 도움이 된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 앞에는 이병헌 선배님, 김윤석 선배님, 그 뒤로는 제가 포스터 붙일 때 정말 우상이었던 연극 선생님들이 다 있었다. 얼마나 내가 떨렸겠나. 내가 대사를 틀리면 그분들 모두 무릎을 꿇고 앉아 계셨다.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야 했다"고 떨리는 현장을 전했다.
황동혁 감독은 "이 배우들 모으고 재미 없으면 영화감독이 정말 잘못한 것이라는 댓글들을 많이 봤다. 그래서 부담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시나리오상에도 나오지만 왕이 거처하고 있는 궁 안에서 입김이 폴폴 나야한다는 설정이 돼 있었다. 그래서 문을 다 열어놓고 촬영을 했다. 촬영을 하다보면 여러 테이크를 하지 않나. 연기 제일 잘한 테이크가 아니라 입김이 제일 잘한 테이크가 선택되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울림이 있는 좋은 대사들이 많아서 배우들은 어렵기도 했지만 그 대사를 하면서 다들 행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명대사는 너무 많다. 대사들이 주옥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조우진은 만주어 대사에 대해 "만주어가 하트보단 쉬웠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들었던 중국어와 흡사할 줄 알았는데 정말 다르더라. 외국어를 공부할 때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이해하는데 그게 절대 안 됐다. 그래서 그냥 속된말로 무식하게 외웠다. 촬영장에서도 대본을 외우고, 집에 냉장고, 화장실, 식탁에 다 붙여놓고 외웠다. 그 방법밖엔 없었다"고 고된 현장을 전했다.
이들의 뜨거웠던 '남한산성'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흥행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배우들 또한 영화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과 애정을 전하며 관람을 추천했다. 박희순은 "우리는 '만찢남'이 아니고 '소설을 찢고 나온 소찢남'"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한층 더 올렸다. 한편 '남한산성'은 10월 3일 개봉한다./ yjh0304@osen.co.kr
[사진] '남한산성' V라이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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