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부터 의사까지"..'팔색조' 박정아의 '직업열전'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9.13 10: 04

배우 박정아가 출연하는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박정아는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로 본격 데뷔하며 연기자로 활동 서막을 알렸다. 이후 SBS '검사 프린세스', KBS1 '웃어라 동해야', '당신 뿐이야', KBS2 '내 딸 서영이', JTBC '귀부인', tvN '오 나의 귀신님', MBC '화려한 유혹' 그리고 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둔 '내 남자의 비밀' 등 여러 작품에서 변신을 거듭하며 박정아만의 연기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연기자 변신 후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온 박정아는 새 작품을 만날 때마다 다양한 직업과 색다른 캐릭터에 완벽히 이입된 모습으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건축 디자이너 차도희 역으로 나온 '당신 뿐이야'에서는 결혼과 출산에 대해 부정적인 차도녀로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 딸 서영이'에서는 재벌가 출신에 종합병원 외과 레지던트 2년 차로 털털한 성격이 매력적인 강미경 역으로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했다. 사랑에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을 가진 순정파로 당시 높은 시청률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귀부인'에서는 재벌 그룹 후계자 이미나 역으로 분해 이기적이고 도도하지만 한 남자를 향한 순정적인 매력으로 전작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년 만에 만난 운명작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이소형 PD로 변신해 보이시한 외모에 당찬 매력을 가진 인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후 출연한 '화려한 유혹'에서는 전직 아나운서 출신 이세영 역을 맡아 극의 분노를 유발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긴장감을 조율했다.
박정아를 보면 직업군이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이번에는 외과의사다. '내 남자의 비밀'에서 그는 애정 결핍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가 생긴 외과의사 진해림 역으로 등장한다. 사랑에 늘 목말라하는 여자로 누군가 고통받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행복을 지키려는 인물이다. 그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대립각을 세우게 되는데 다양한 갈등 속에서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변화의 끝을 모르는 박정아는 풍부한 감정 표현력과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전문직부터 일반직까지 모든 역할을 소화해내기에 무리가 없는 탄탄한 연기력에 세련된 비주얼 그리고 자연스러운 매력이 작품마다 묻어났기에 지속 가능했던 도전이었다. 여러 직업을 통해 캐릭터 변신의 유연함을 보여주며 신선한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차기작에서도 박정아의 변신이 작품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내 남자의 비밀'은 네 남녀의 폭풍 같은 운명과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8일 저녁 7시5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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