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불순 권정열X순수 정세운의 극과극 힐링보이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9.13 13: 27

권정열과 정세운이 꿀 보이스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가수 권정열과 정세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세운은 “데뷔한 지 2주 됐다”며 “모든 게 다 신기하다. 티비 보는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를 다루는 것이 프로다워졌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그는 “뭔가 생방송도 해보고 하다 보니 대처 같은 것들은 습득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권정열은 자신의 노래로 태교를 한다는 말에 “제 노래에 불순한 의도들이 많이 섞여있다. 이번 앨범에 처음으로 불순한 의도가 아예 없는 순수한 곡이 있다. 딱 하나다.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는 듯한 느낌이다. 약간 잔망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들에 다 욕망이 다 있다. ‘쓰담쓰담’은 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불순하다. 예능에서 이 노래가 특히 어머니가 애기를 안고 모성애가 가득한 장면에서 나오는데 저는 불순한 의도로 만들었기 때문에 혼자 말도 못하고 그냥 있었다”며 “제 음악이 불순한 이유는 세운 씨 처럼 생기면 음악을 안 해도 사랑 받는다. 저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음악에 나를 사랑해달라는 제 의도를 담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세운은 마음에 드는 칭찬이 뭐냐는 질문에 “저는 음악을 오래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이 감사하게 다가오더라”라며 “저는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 싶다. 할아버지가 돼서도 동네 소극장에서 노래하면서 오래 노래하고 싶다”고 답했다.
권정열은 최근 3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10cm로 돌아왔다. 정세운 역시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마침내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날 권정열과 정세운은 타이틀곡 ‘폰서트’와 ‘저스트 유’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송은이와 김숙, 청취자들은 이들의 꿀 떨어지는 목소리에 “사랑에 빠질 뻔 했다. 노래 너무 좋다. 단연 최고다”라며 극찬했다.
이날 정세운은 엉뚱한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하며 송은이와 김숙, 권정열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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