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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후유증? KIA, 데뷔 신인에 달린 선두수성

[OSEN=김태우 기자] KIA는 지난 9월 3일 고척 넥센전에서 믿을 수 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7-1로 앞서고 있던 9회말 7점을 내주며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KBO 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KIA는 주간 5승을 거둔 뒤 전승을 문턱에 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패배 후 내리 3번을 져 4연패에 빠졌다. 2위 두산을 추격권에서 떨어뜨려 놓기 일보 직전, 4연패로 확실하게 도망가지 못했다. 13일 인천 SK전에서 10-5로 앞선 경기에서 역전패한 KIA로서는 당시의 기억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14일 롯데전이 중요하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부산에 내려온 KIA는 14일 선발로 이민우를 내세운다. 임시 선발이다. KIA는 양현종, 헥터, 팻딘에 컨디션 저하로 고전했던 임기영이 돌아와 일단 선발 네 자리를 채우고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5선발 고민은 시즌 내내 끊이지 않는다. 시즌 전 후보군들이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임기영의 부상까지 겹치는 통에 김윤동 홍건희 고효준 정동현 김진우 정용운 심동섭 박진태 임기준 등이 한 차례 이상 선발 기회를 얻었으나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14일에는 또 대체 선발이 뜬다. 우완 신예 이민우(24)다. 순천효천고와 경성대를 졸업한 이민우는 지난 2015년 KIA의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하지만 아직 1군 등판 기록은 하나도 없다. 입단과 동시에 팔꿈치 수술을 했고, 곧바로 공익근무를 했기 때문이다. 올해 팀에 돌아와 2군 14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이날이 1군 첫 등판이다.


경성대 시절에는 강속구를 던지던 투수로 유명했다. 선발형 투수이면서도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 그러나 수술 이후로는 예전 구속을 다 찾지는 못한 상황. KIA의 한 관계자는 “올 시즌 최고 구속은 147㎞ 정도였다”고 했다. 다만 최근에는 이보다 좀 더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빠른 공과 더불어 슬라이더·체인지업·포크볼을 두루 던진다. 1군에서 통할 정도의 완성도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선발로 버틸 수 있는 잠재력은 갖춘 셈이다. 홍건희가 대기하고 있으니 4이닝 정도만 끌어줘도 나름 성공적인 데뷔전이 될 수도 있다.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던 선수인 만큼 구단의 관심도 높다.

KIA는 2위 두산에 2.5경기차로 쫓기는 중이다. 이날이 중대한 고비다. 가장 약한 고리인 5선발인데, 1군 경험이 없는 선수가 들어간다. 전날 패배의 충격도 적잖다. 여기서 지면 연패고, 자칫 잘못하면 안 좋은 분위기가 오래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고비를 넘긴다면 연승의 발판을 놓는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임기영과 헥터, 팻딘이 차례로 등판하고, 다음 주부터는 잔여경기 일정에 맞춰 로테이션 관리가 가능하다. 신예의 어깨가 무겁다. /skullboy@osen.co.kr

[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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