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섬총사①] 박상혁PD "호동·희선·용화만의 매력·애정, 고맙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9.15 07: 25

지난 5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올리브 '섬총사'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섬으로 떠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리얼 예능프로그램이다. 월요일 오후 9시 30분이라는 다소 어중간한 방송 시간에도 불구하고 2~3%대를 유지하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김희선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리얼 예능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섬에서의 일상을 담는다는 점 때문에 tvN '삼시세끼'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섬총사'는 첫 방송부터 따뜻한 감성과 출연자들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깍쟁이일 것 같던 김희선이 수더분한 모습으로 섬 주민들과 어우러지고, 톱질과 뱃일을 하는 모습 등은 신선함 그 자체. 또 강호동은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진짜 섬에서 사는 사람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해준다. 막내인 정용화는 두 사람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세 사람이 함께일 때 느낄 수 있는 유쾌함과 편안함은 '섬총사'를 더욱 기다리게 되는 이유로 손꼽힌다. 

연출자인 박상혁 PD 역시 이 세 사람의 관계성에 만족도를 표했다. 그들만의 매력이 '섬총사'를 만나 더욱 빛이 난다는 것. 
박 PD는 "예능이 오래 가려면 MC들간의 관계가 생겨야 한다. 처음에는 여배우가 궁금해서 본다. 이들이 예능에서 어떻게 할까, 옷은 뭘 입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보지만 장기간 프로그램을 끌고 가는 건 다른 문제다. 잠깐의 매력 뿐만 아니라 재치도 있어야 하고 다양함을 많이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강호동을 비롯해 김희선, 정용화가 사랑받는 것은 그들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또 열심히 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PD는 정용화에 대해 "강호동, 김희선이 굉장히 어려운 선배일텐데도 거침이 없고 잘 받쳐준다. 예의를 갖추면서도 형, 누나들에게 잘한다. 센스가 넘친다. 처음엔 '제 2의 이승기'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었지만, 정용화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다른 누가 해도 이렇게 못했을 것 같다"며 정용화의 친화력과 센스를 칭찬했다. 
이어 박 PD는 "섬이다 보니까 환경이 열악하다.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배 편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그런데 촬영만 오면 굉장히 즐겁고 재미있게 프로그램 자체를 즐긴다. 올 여름은 특히 폭염 때문에 더워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자기들끼리 게임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하면서 잘 지낸다. 이렇게 출연자들이 애정을 가지고 임해줘서 PD로서는 정말 고맙다"라고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섬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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