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박지윤♥최동석 “KBS파업 동료들 응원...마음 무겁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15 10: 54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 아나운서가 KBS 총파업 중 녹화분이 나간 것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4일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해투동-보스 마누라 특집'에 박지윤&최동석, 노사연&이무송이 출연했다. 이날 박지윤과 최동석은 연애상담을 하다 가까워졌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아내 바보’ 최동석의 사랑꾼 면모까지 밝히며 모두를 부럽게 만들었다. 
방송 후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일각에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박지윤, 그리고 육아휴직 중인 최동석이 총파업 중인 KBS의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이에 15일 박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해피투게더’ 보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혹시나 동료들 파업 중에 녹화한 걸로 오해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한달 반 전에 남편이 육아휴직 중이라 아나운서실의 허락을 받고 출연했고 방송이 나갈 줄은 저희도 몰랐네요”라고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힘들게 애쓰시는 분들의 마음에 어려움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애쓰시는 모둔 분들을 응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동석 아나운서 또한 15일 아침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방송을 못 볼 정도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7월에 녹화한 방송이 미뤄지고 미뤄져 하필 동료들이 파업할 때 방송되었네요”라며 “힘들게 투쟁하는 동료들을 외면하고 방송하는 사람으로 보일까 나름 속앓이 했던 며칠이었습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또한 최동석 아나운서는 “중요한 것은 공영방송의 구성원들은 지금 더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고 여러분의 관심도 많이 필요합니다”라고 동료들을 향한 응원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S는 지난 4일 MBC와 함께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보도, 라디오 등의 제작이 중단됐으며, 예능과 드라마도 빠진 인력을 보충해 방송을 이어나가고 있다./ yjh03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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