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어서와’ PD “독일친구 3인방, ‘노잼’될까 걱정했는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15 16: 07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MBC에브리원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문상돈 PD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다니엘과 독일 친구 3인방이 알차게 경주를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폭염 속에서 독일 친구 3인방과 다니엘은 경주 한정식을 맛보고, 안압지를 구경하는 등 경주에 푹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북한산 등정에 나서며 그 어느 때보다 활력 넘치는 여행을 해 제작진마저 따라잡기 어렵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독일 친구들의 스펙타클한 여행에 많은 시청자들은 환호를 보냈고, 이날 방송분은 수도권 기준 4.55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535%(닐슨코리아, 이하 동일)를 기록, 3주 연속 동시간대 케이블, IPTV 등을 포함한 유료매체 전체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는 MBC에브리원 론칭 이래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한 수치다.
이에 15일 문상돈 PD는 OSEN에 “시청률이 계속 오르고 있다. 워낙 많이 관심 가져주고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하며 “다음 출연자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고, 조심스럽게 녹여내야 할 부분도 많아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첫 방송에서 “우리 친구들이 ‘노잼’일지도 모른다”고 미리 사과를 밝혔지만, 예상외로 독일 친구들의 여행기는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문 PD는 “사실 우리도 초반에 걱정을 했었다. 워낙 친구들이 진지해서 현장에서 보면서 ‘예능적 재미는 없겠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웃었다. 
문상돈 PD는 “그 전에 출연했던 멕시코 친구들은 예능적 재미가 많지 않았나. 해봐야 아는 거지만 일단 걱정은 한 건 있다”고 말하면서도 “독일 친구들이 문화 자체를 진지하게 지켜봐주고 다가간 게 시청자들에 좋게 보였던 것 같다. 작은 것도 그냥 지나치는 법 없고 진지하게, 그리고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말을 하는 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아쉽게도 독일 친구들의 여행은 다음 주 1회만 남은 상황. 많은 시청자들이 한 번 다시 불러달라는 요청을 할 정도로 아쉬움이 남는다. 문 PD 또한 “우리도 보내기 참 아쉽다. 나이 또래도 제작진과 다 비슷하고, 5일 정도 함께 붙어 있으면서 친구들처럼 지냈는데 공항에서 보내려면 항상 아쉬운 게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문 PD는 “이 친구들이 여행 자체도 열심히 하지 않았나. 그만큼 독일에서도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들이다. 그래서 오래 붙잡고 있기는 힘들고, 다시 모시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지금까지 출연했던 친구들 모두 재출연 요청이 많은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다시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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