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장미관, 뭐지 이런 신개념 악역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9.15 17: 57

 배우 장미관이 ‘맨홀’에서 서슬 퍼런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에서 장미관이(박재현 역) 박재현(장미관 분)의 이중적인 면을 생생하게 표현, 극의 긴장감을 높여 시청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지난 방송에서 박재현은 강수진(유이 분)과 결혼에 성공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즐기던 중 영국에서 그녀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계획적인 접근으로 의심하며 헤어진 연인 박영주(박아인 분)와의 과거에도 관심을 갖는 봉필(김재중 분)과 살벌한 대립을 벌였다.

무엇보다 그동안 주변인들에게 항상 친절한 모습을 보였던 그가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에게 살벌한 경고를 하는 순간을 강수진이 목격해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어제(14일) 박재현이 봉필에 대한 강수진의 마음을 의심하고 자신의 곁을 맴도는 박영주에게 섬뜩한 협박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재현은 강수진이 다친 봉필을 약국으로 데려와 치료를 부탁하고, 그의 답장에 웃는 그녀를 보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앞서 주차장에서 처음으로 화난 남편의 모습을 보고 심상치 않은 느낌을 떨치지 못한 그녀 또한 그의 행동에 당황해해 두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박재현은 박영주가 자신뿐 아니라 아내에게까지 의도적으로 다가갔다는 사실을 알고 순식간에 눈빛부터 돌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녀를 찾아가 목을 조르며 위협하는 장면은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너 내가 화나면 어떻게 변하는 줄 알지? 한 번만 더 수진이 만나면 가만 안 놔둘 거니까 처신 똑바로 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그는 그녀뿐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처럼 장미관은 ‘맨홀’에서 선과 악의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하는 그의 독보적인 존재감과 리얼한 연기가 궁금증을 더한다. /nyc@osen.co.kr
[사진] K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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