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파티피플’ 윤종신, 음악인 28년 그리고 ‘좋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9.17 06: 50

 가수 윤종신이 음악의 힘으로 만들어낸 1위가 ‘좋니’다. 빌리 조엘을 좋아하던 소년은 대한민국 최정상 가수로 다시 우뚝 서면서 수많은 뮤지션에게 희망을 줬다. 단순히 가수에 그치지 않고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 훌륭한 가수들을 모아서 음악적 둥지까지 만들어줬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는 윤종신, 하림, 헨리, 조정치, 써니, 에디킴 등이 출연했다.
윤종신은 28년만에 ‘좋니’로 1위를 차지하면서 당당하게 박진영과 만났다. 박진영은 윤종신의 1위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마케팅 비용 없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음악의 힘으로 1위를 한 것에 존경과 감사를 표현했다. 무엇보다 박진영이 가지고 있던 최고령 1위 기록을 윤종신이 갈아치운 것 역시 놀라운 성과.

더욱 놀라운 것은 윤종신의 ‘좋니’의 제작비는 불과 799만원. 뮤직비디오 역시 70만원 밖에 들지 않았다. 2010년부터 꾸준하게 월간 윤종신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음악을 내놓았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윤종신이 지난 7년간 꾸준하게 음원을 냈던 것이 마케팅 비용이었고, 차트 진입이나 대중적인 성공과 상관없이 좋은 음악을 꾸준하게 만들고 대중에게 들려주겠다는 소소한 욕심이 이뤄낸 결과다.
특히 이날 윤종신의 무대가 감격스러웠던 것은 미스틱이 함께 해서였다. 윤종신의 대표로 있는 회사에 모인 뮤지션들은 대중적인 성공이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본인들이 원하는 음악을 해왔다. 조정치와 하림과 에디킴 모두 마찬가지다.
윤종신이 지금의 성공을 이루게 된 것에는 빌리 조엘의 역할이 컸다. 윤종신은 빌리 조엘의 음악을 들으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고, 차트 1위를 차지하고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음악을 만들게 됐다.
성공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던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끊임없이 자신의 성과를 던지는 것. 우직하게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 윤종신이 환갑에도 차트 1위를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pps2014@osen.co.kr
[사진] '파티피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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