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 지우, 소심하지만 소신 있는 ‘의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9.17 08: 03

‘청춘시대2’ 지우가 데이트폭력 피해자를 향한 잘못된 시선에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연출 이태곤 김상호, 극본 박연선)에서는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후 다시 한 번 스토킹을 당하는 정예은(한승연 분)이 본가로 끌려갈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소리치는 유은재(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은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에게 스토킹을 당하는 정예은과 말다툼을 해 사이가 서먹해졌다. 유은재는 데이트 폭력에 의한 트라우마로 고생하면서도 낯선 남자인 권호창(이유진 분)과 친밀하게 지내는 정예은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뉘앙스로 이야기 했다. 정예은은 하메인 유은재에게 의심 받는 듯한 상황에 큰 소리를 내고 방으로 들어갔다.

유은재는 결정적인 순간에 정예은에게 힘을 실었다. 두 사람은 말다툼 이후로 서로 대화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은재는 정예은의 어머니가 나타나 정예은을 본가로 데려가려 하자 일침을 가하며 만류했다. 정예은이 피해자임에도 평소 행실을 질책하는 정예은 어머니의 행동을 꼬집은 것은 물론 ‘(정예은) 선배는 잘못한 것이 없다’며 벨 에포크를 떠나지 못하게 붙잡았다.
지우는 소심한 부분이 있지만 강단 있는 유은재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냈다. 어른인 정예은의 어머니를 향해 소신 있는 발언을 단호한 목소리로 이어가면서도 그녀가 떠나자마자 자리에 주저앉으며 다시 ‘소심’ 유은재로 돌아왔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청춘시대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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