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지원' 레일리, 6이닝 5실점 불구 승리 기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9.17 16: 18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6회 대량실점에도 불구하고 승리 투수 기회를 잡았다.
레일리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2볼넷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레일리는 1회 노수광과 이대수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정의윤을 투수 땅볼로 요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타선에 3점을 뽑아준 뒤 맞이한 2회초에는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로맥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김동엽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최승준에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평범한 뜬공으로 처리되는 줄 알았지만 바람을 타고 담장을 직격했다. 그러나 위기에서도 레일리는 김강민을 삼진,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레일리는 3회에도 선두타자 이재원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노수광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대수에 다시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정의윤 타석 때 폭투가 나왔지만 3루를 향하던 이재원을 잡아내 2사 1루를 만들었다. 한숨 돌리는 듯 했던 레일리였지만 정의윤에 다시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다시 위기를 탈출했다. 로맥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 쪽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에는 김동엽을 2루수 뜬공, 최승준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 후 김강민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김성현을 다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레일리는 6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의윤에 볼넷, 로맥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단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김동엽에 좌전 안타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최승준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까지 됐다. 김강민에 중전 적시타까지 허용해 2실점 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김성현에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를 내줘 5실점했다.
5-6으로 추격을 당했고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일단 이재원을 투수 땅볼, 대타 조용호를 삼진, 이대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동점과 역전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롯데는 6-5, 1점의 살얼음판 승부에서 레일리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박진형을 올렸다. 일단 레일리는 승리 투수 기회를 획득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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