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삼성 마운드 초토화' 두산, 김재환 한 명이면 충분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9.17 17: 50

말 그대로 괴물다웠다. 김재환(두산) 한 명이면 충분했다. 
김재환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 아치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7타점 3득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삼성전 타율 3할6푼8리(57타수 21안타) 3홈런 1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김재환은 이날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재환은 1회 민병헌의 볼넷과 최주환의 우전 안타 그리고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환은 삼성 선발 정인욱의 3구째 포크볼(134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빼앗았다. 비거리는 130m. 

2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삼성 두 번째 투수 박근홍에게서 볼넷을 얻은 김재환은 오재일의 볼넷, 닉 에반스의 좌중간 안타, 양의지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3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던 김재환은 5회 다시 한 번 4번 타자의 위용을 뽐냈다. 5회 최주환의 내야 안타,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삼성 두 번째 투수 박근홍의 2구째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0m. 김재환은 7회 대타 정진호와 교체됐다.  
한편 두산은 삼성을 21-8로 꺾고 주말 2연전을 싹쓸이했다. 4번 김재환의 존재감이 다시 한 번 빛나는 경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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