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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이틀 방어 고진영, “미국 진출은 좀더 준비를 한 뒤에”

[OSEN=인천, 강희수 기자] 까다로운 스카이72 하늘코스의 선택은 고진영(22, 하이트진로)였다. ‘타이틀 방어’에 유독 애착이 많았던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타이틀 방어에 처음 성공한 대회라 기분이 좋다. 타이틀 방어를 한번도 해 보지 못해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런 걸 이겨 내고 우승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1, 6,403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7’(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위 허윤경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린 짜릿한 승리였다.

이날 우승으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 시즌 2승째, 개인 통산 9승째를 거둔 고진영이지만 그 동안 대회 타이틀을 2년 연속 가져간 적은 없었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예년에 비해 많은 타이틀 방어자를 배출해 내고 있다. 김해림이 5월의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고, 오지현도 6월의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타이틀을 지켰다.

타이틀 방어를 위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도 마다한 고진영은 “에비앙 대회를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정말 1%도 고민을 하지 않았다. BMW 챔피언십이 작년에 우승한 대회라 꼭 다시 우승하고 싶었고, 망설이지 않고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입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스폰서 기업에 걸맞게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자동차를 준다. 올해는 부상으로 1억 원 상당의 BMW X6가 제공 된다. 2년 연속 우승으로 2대의 자동차를 갖게 된 고진영은 “어제 아버지께서 차 한 대는 기부를 하는 게 어떠냐는 말씀을 하셨다. 그렇지만 X6를 너무나 탐나는 차이기도 하다. 어떻게 할 지는 가족과 함께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비앙을 포기한 결정이 LPGA 진출 계획에 변화가 생긴 건 아닌지 궁금한 대목이기도 하다. 고진영은 “미국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있다. 그런데 지난 4주 동안 4라운드 대회를 연속으로 해 보니 체력적으로 정말 많이 힘들더라. 미국을 간다면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부담감이 컸던 대회라는 고진영은 “타이틀 방어에 대한 부담감을 언젠간 떨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BMW 대회에 특히 좋은 기억도 있기도 했지만 나 자신에게 만족하려는 대회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미세하지만 친구의 도움으로 퍼팅을 가다듬은 것도 좋은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고진영은 “친구 최이진 프로가 어제 퍼팅 조언을 해 주었다. 1, 2라운드에서는 공이 헤드 안쪽에서 깎여 맞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이진 프로가 그 부분을 지적해 주더라. 친구 조언에 따라 퍼팅을 가다듬고 버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8월에 제주 삼다수 대회 우승 후 계속 샷 감이 좋았지만 추가 우승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는 고진영은 “BMW 대회에서 그 한을 풀려고 그랬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100c@osen.co.kr

[사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7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고진영이 우승컵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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