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로맥 투런포’ 5위 SK, KIA에 2연승... 5위 굳히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9.20 21: 28

대포 두 방을 앞세운 SK가 광주 2연전을 싹쓸이하며 기분 좋게 휴식기에 들어간다.
SK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다이아몬드의 호투와 중요한 순간 터진 정의윤 로맥의 투런포를 묶어 4-3으로 이겼다. 5위 SK(73승67패1무)는 LG와 넥센과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5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선두 KIA(81승53패1무)는 자력으로 매직넘버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초반 주도권은 SK가 잡았다. 1회 1사 만루의 위기를 잘 넘긴 SK는 홈런 두 방으로 4점을 뽑았다. 3회 2사 1루에서는 정의윤이 이민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시즌 15호). 다이아몬드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로맥이 KIA 두 번째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시즌 30호)을 때리며 4-0으로 달아났다.

KIA도 추격했다. 역시 대포였다. 6회 선두 김주찬의 우전안타, 1사 후 나지완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 기회에서 안치홍이 다이아몬드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시즌 18호)을 때려 순식간에 1점차까지 다가섰다.
KIA는 임창용이 SK 타선을 막아내는 사이 7회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됐다. 선두 백용환이 볼넷을 골랐고 김호령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그러나 SK는 박정배로 마운드를 교체해 실점 없이 7회를 정리했다. 박정배는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8회에는 백인식이 바턴을 이어받았다. 1사 후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기는 했으나 안치홍을 병살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진화했다. 백인식은 9회에도 선두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타 최형우를 결정적인 1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한 끝에 1점차 리드를 지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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