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 KIA 우승 굳히기? 두산 뒤집기? 운명의 한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9.22 07: 00

운명의 한 판이다.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과 KIA의 시즌 16차전에 야구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양 팀 모두 이 경기에 2017시즌의 성패가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1.5경기 차로 위태롭게 선수를 지키고 있는 KIA는 승리를 해야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바짝 따라붙은 2위 두산은 KIA를 잡는다면 역전 우승의 흐름을 탈 수 있다. 
선발투수들의 대결도 팽팽하다. KIA는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등판한다. 올해 18승4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로 강했다. 경기의 중요성이 남다른 만큼 KIA에게는 필승카드이다. 19승을 따낸다면 20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두산은 좌완 장원준이 맞불을 놓는다. 올해 12승9패, 평균자책점 3.35을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강했다.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었거 평균자책점도 3.93을 기록했다. 특유의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에 KIA 타자들이 약점을 드러냈다. 
선발대결은 팽팽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불펜이 약한 KIA는 헥터가 적어도 7회까지는 마운드를 지켜주어야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두산 역시 장원준이 6회 이상을 소화하고 가용 불펜을 총동원할 태세이다. 한 경기에 모든 것을 거는 총력전이 예상된다. 
타선의 대결에서는 상승세의 두산이 다소 앞선다고 볼 수 있다. 한국시리즈 2연패의 선수들답게 중요한 승부처에서 경기를 잡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20일 마산 NC전에서 0-2로 뒤진 7회 동점을 만들고 기어코 역전으로 이끌었다.
KIA는 최형우가 살아나야 득점력이 달라진다. 9월들어 슬럼프에 빠져 있다. 김선빈과 김주찬의 테이블세터진의 출루율이 중요하다. 허벅지 통증을 일으킨 버나디나의 수비여부도 중요하다.  수비수로 나가지 못하면 수비력에 빈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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