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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배지환 계약 발표…다음주 교육리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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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경북고 내야수 배지환(18)이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애틀랜타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인 유격수 배지환과 계약했다'고 밝히며 '브레이브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홈구장 선트러스트파크를 배경으로 정장 차림의 배지환 사진도 게재했다. 이날 애틀랜타 원정을 온 필라델피아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와 기념 촬영한 사진도 올라왔다. 

지난 12일 배지환의 계약 임박 소식을 현지에서 최초 보도한 지역언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데이비드 오브라이언 기자도 계약 소식을 전하며 "배지환이 오는 월요일(한국시간 26일)부터 시작되는 교육리그에 갈 것이다"는 존 코포렐라 애틀랜타 단장의 코멘트를 전했다.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가을 교육리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초 보도에 따르면 계약금 3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케빈 마이탄과 425만 달러에 계약을 맺어 국제선수 계약금 한도 규정에 따라 현재 3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맺을 수 없다. 

경북고 3학년생에 재학 중인 배지환은 키 182cm, 체중 77kg의 우투좌타 내야수. 올해 전국대회 23경기에서 86타수 40안타 타율 4할6푼5리 1홈런 17타점 28득점 15볼넷 7삼진 29도루 8실책을 기록했다. 호타준족 면모를 보이며 올해 고교 무대 최정상급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달 초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9경기 모두 출장해 28타수 8안타 타율 2할8푼6리 5타점 6득점 6볼넷 5삼진 2도루를 기록하며 한국의 대회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대회 기간 미국 진출의 뜻을 굳히며 애틀랜타와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는 지난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 이후로 배지환이 역대 67번째.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미국 무대로 뛰어든 것은 지난 2015년 8월 시카고 컵스와 120만 달러에 계약한 장충고 외야수 권광민 이후 처음이다. 내야수로는 지난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116만 달러에 계약한 야탑고 박효준 이후 배지환이 3년 만이다. 

한편 애틀랜타의 한국인 선수 계약은 배지환이 역대 3번째. 애틀랜타는 지난 1997년 신일고 투수 봉중근과 120만 달러에 계약했고, 2002년 6월 동의대 투수 정진(개명 전 정성기)와 24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봉중근은 2002년 빅리그에 승격돼 2003년까지 애틀랜타에서 활약했다. 정성기는 더블A까지 올라갔으나 2008년을 끝으로 방출됐다. /waw@osen.co.kr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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