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안형섭 "워너원, 함께 고생한 만큼 잘돼 기뻐"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9.28 10: 30

안형섭에게 노력파라는 수식어는 떼레야 뗄 수 없다. 그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당시 스스로 '픽미소년'으로 거듭난 것은 물론 등급평가에서도 D에서 A로 상승시켰다. 노력이 빚어낸 값진 결과였다.
이는 이번 웹드라마 '악동탐정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연기에 도전한 안형섭은 문과 탐정 설오성 역할에 빠져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평상시에도 갑자기 설오성처럼 말하게 됐다고. 
'악동탐정스' PD 역시 제작발표회를 통해 '노력파' 안형섭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안형섭의 노력은 작품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악동탐정스'는 첫 방송부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1위를 계속 달성하고 있는 것.

하지만 최근 OSEN과 인터뷰를 가진 안형섭은 "난 아직 노력파라고 하기엔 부족한 것 같다"며 "내가 정말 팀복, 작품복, 팬복이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Q. '프로듀스101 시즌2'에 이어 '악동탐정스' PD도 칭찬을 했다. 이렇게 사랑받는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A. 그냥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내가 힘든 경우라면 PD님, 작가님, 회사 식구들도 똑같이 힘들지 않겠나. 또 내가 졸리면 다른 스태프들도 똑같이 졸릴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마음이 들게 됐다.
Q. 노력파라고 불리던데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내가 내 스스로 노력파라고 하기엔 아직 부끄러운 것 같다. 더 열심히 하겠다. 정말 노력만 하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노력해서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자신의 연기에 스스로 점수를 주자면?
A. 정말 솔직하게 10점 만점에 0.1점이다. 연기를 전혀 알지 못했지 않나. 대신 점점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악동탐정스'는 학교물이다. 실제 학교생활은 어떤가?
A. 중학교 때는 엄청 활발하고 날라다녔다.(웃음) 지금은 학교에서 가만히 있는다. 급식소를 가면 여자후배들이 알아봐주는데 요즘엔 바빠서 급식소도 잘 못갔다. 학업은...(웃음) 열심히 해보려고는 한다.
Q. 그래도 첫 작품부터 좋은 성적을 거뒀다. 
A. 첫 단추부터 잘 풀릴 줄 몰랐다. 정말 감사하고 대박인 것 같다. 첫 방송과 동시에 네이버 TV 동영상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구독자와 조회수도 높다. 진짜 놀랍고 신기한 일이다. 내가 실력이 부족한데 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인 것 같다. 내가 정말 팀복, 작품복, 팬복이 있는 것 같다.
Q. 워너원 등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함께 했던 동기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A. 워너원 멤버들과 정말 바로 옆에서 함께 고생하지 않았냐. 고생한 만큼 잘되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서로 바빠서 자주 만날 순 없지만 기사, 방송 등을 자주 챙겨본다. 그러다 화보촬영, 방송 등에서 함께 하게 되면 너무 반갑다. '수상한 가수'에서도 김종현 형을 오랜만에 만나서 좋았다. '프로듀스101 시즌2' 동기들 모두 응원하고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3'가 나와도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Q. 연기, 노래, 춤 등 다방면에서 끼를 인정받았다. 꿈은 무엇인가?
A.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워너비스타가 되고 싶다. 멋있어야할 땐 멋있고 유쾌해야할 땐 유쾌한 사람이 되고 싶다. 노래연습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체형교정 등도 하고 있다. 고생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Q. 요즘 제일 행복한 일은 무엇인가?
A. 팬들이 보내준 편지를 읽는 것이다. 응원해준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뿌듯하고 기쁘다. 그 중에서도 한 일본 팬분이 한글로 편지를 보내셨다. '너를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낀다'라는 내용이었다. 특히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말이라며 '기적은 노력의 별명'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것을 읽고 갑자기 울컥했다. 눈물이 나더라. 팬분들의 편지를 볼 때마다 많은 힘이 된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가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면서 연기도 계속 하고 싶다. 장르, 역할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무엇이든 재밌게 할 자신이 있다. 지켜봐달라.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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