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지현우, 기자회견서 최종환 실체 '폭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9.30 22: 18

'도둑놈 도둑님'의 지현우가 최종환의 실체를 폭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장돌목(지현우 분)이 강소주(서주현 분)를 구하기 위해 윤중태(최종환 분)가 원하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장돌목은 강소주가 윤중태 일행에 잡혀있는 걸 알았고, 이를 컴퓨터로 분석했다. 그는 한준희(김지훈 분)에 "나는 인터뷰를 하며 시간을 끌 테니 형이 소주를 찾아내달라"고 부탁했다.

윤중태는 그런 장돌목에 전화를 걸어 "어떤가. 아직도 사랑보다 복수가 먼저신가"고 말했고, 장돌목은 그 순간 복면을 쓰고 건물 옥상에서 위협을 당하고 있는 인물이 강소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장돌목은 "당연하지. 이대로 너를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중태는 "마지막 굿바이 인사라도 하라"고 위협했고, 복면을 쓴 인물이 옥상에서 떨어지려 하자 장돌목은 "그만. 윤중태 네가 원하는 대로 하지"라고 말했다. 
윤중태는 "그럼 기자회견 잘 보겠다. 자네가 할 말은 프롬프터에 나와있을 테니 제대로 읽기만 하면 된다"며 "조금이라도 쓸데없는 말을 하면 강소주는 죽게 될 거다. 난 너를 잡아들이면서 또 한 번 총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영원히 문건은 잠들게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기자회견에 선 장돌목은 "내가 죽은 것으로 꾸민 건 숨겨진 홍일권 회장의 비자금 때문이었다"라고 말하며 잠시 고민했다. 곧 그는 "프롬프터 문장이 엉망진창이라 생각을 했다"라고 말하며 진실을 밝혔다. 
장돌목은 기자들 앞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얘기를 빠뜨릴 수 없다. 나도 그 돈이 어디있는지는 모른다. 다만 이창영 회장은 내가 죽으면 이 문건을 언론에 터뜨리는 댓가로 비자금을 받기로 돼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내가 죽으면'이라는 문구로 이창영은 내가 비자금 위치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나를 납치하고 사체를 훼손해 죽은 것처럼 꾸몄다. 그 후 나에게서 돈을 뺏으려고 했던 거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에 윤중태는 장돌목에게 전화를 걸었고, 여자의 복면을 벗겼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복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윤중태의 딸 윤화영(임주은 분)이었다. 
장돌목은 기자회견에서 "이 모든 건 윤중태가 꾸민 일이다"라고 폭로하며 '천문그룹-천우회 협력'이라는 문건을 공개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도둑놈 도둑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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