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4관왕 -임효준 2관왕... 한국 금빛 질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02 07: 20

한국 쇼트트랙의 최민정과 임효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서 다관왕에 오르며 평창 올림픽을 정조준했다.
임효준은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에 출전해서 결승 레이스를 가졌다. 그는 1분 26초 092의 기록으로 샤를 쿠르누아예(캐나다),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한톈위(중국)같은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1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딴 임효준은 500m에선 은메달까지 추가하며 기쁨을 더했다. 함께 출전한 황대헌(부흥고) 역시 3위로 들어왔지만, 앞선 2위 크네흐트가 실격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에 불구하고 한국은 남자 5000m 계주에선 메달을 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임효준이 1000m 결승에서 허리를 다쳐 계주에서 제외된 한국은 곽윤기(고양시청), 서이라(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황대헌이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주자가 넘어저 4위에 그쳤다.
최민정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4초60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500m와 1500m에 이어 개인전에서만 3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최민정은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킴 부탱(캐나다), 김아랑(한국체대)과 1000m 결승서 막판 스퍼트에 성공,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어지는 이어진 여자 3000m 계주에서 최민정을 앞세워 심석희(한국체대), 김예진(평촌고), 김아랑과 호흡을 맞춰 4분8초39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캐나다, 일본, 러시아와 대결서 빠른 타이밍에 선두로 올라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단체전 메달까지 추가한 최민정은 4관왕으로 전종목 석권에 성공했다. 한편 여자 쇼트트랙의 또 다른 간판인 심석희는 1,000m 예선에서 넘어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최민정-임효준(가운데 위)-크네흐트의 실격 장면(가운데 아래)-계주서 우승한 여자대표팀(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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