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결산] ‘최초 840만 돌파’ 프로야구 한 시즌 역대최다관중 경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03 18: 18

프로야구가 최초로 한 시즌 84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정규시즌 최종전 5경기를 남겨둔 2일까지 총 715경기서 829만 2687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관중 833만 9577명 경신에 불과 4만 6891명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3일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최종전서 총 10만 8001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시즌합산 840만 688명이 입장해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정규시즌 우승팀이 가려지는 KIA-kt의 수원경기(2만 2천석), 두산-SK(2만 5천석)의 잠실경기가 모두 매진됐다. 여기에 롯데와 NC의 3위 싸움도 최종전에서야 가려지며 사직구장 2만 6600석이 만원이었다. 이승엽이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라이온즈파크도 2만 4천석에 발 디딜 틈이 없었다. NC와 한화의 대전경기만 1만 401명으로 유일하게 매진이 되지 않았다.

흥행요소가 충분했던 것이 프로야구 역대최다관중을 세우는데 큰 원인이 됐다. 역대 정규시즌 우승팀이 마지막 날 결정된 것은 현대 유니콘스가 우승한 지난 2004년 한 차례 있었다. 1~4위가 모두 시즌 최종일에 정해지는 것은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최초의 일이다. KIA가 kt를 10-2로 대파하며 자력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SK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으나 2위를 지켰다. 롯데 역시 4-2로 LG를 눌러 3위를 획득했다.
이승엽은 10개 구단을 돌며 은퇴투어를 했다. 그 때 마다 관중석은 만원사례를 이뤘다. 이승엽은 고별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구단별로는 LG는 홈경기에 113만 4846명의 관중을 불러 모아 관중 수 1위에 올랐다. LG는 8년 연속, 통산 12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 지붕 두 가족’ 두산은 우승이 걸린 마지막 경기서 2만 5천석이 매진되며 총 109만 4829명이 입장해 2위를 기록했다.
KIA는 누적 관중 수 102만4830명을 기록, 구단 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KIA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32%나 관중이 증가했다. 가을야구에 진출한 롯데는 1일까지 누적 관중 수 101만 1892명을 기록,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2년 이후 5년 만에 100만 관중을 회복했다.
관중 증가율 2위(19%)에 오른 롯데는 3위가 걸린 LG와 최종전서 사직구장 2만 6600석이 매진됐다. 이에 따라 롯데는 KIA를 제치고 누적관중 전체 3위를 차지했다. 한 시즌에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201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2012년 두산과 LG, SK, 롯데가 역대 최초로 100만 관중을 달성했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