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1명-한화 8명, 역대 최다 투수 19명 등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03 19: 36

시즌 최종전에서 NC와 한화가 연장 12회까지 양보 없는 승부를 했다. NC는 4위가 확정된 뒤에도 전력으로 승부했고, 한화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력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역대 한 경기 최다 19명의 투수들이 투입됐다. NC는 팀 최다 투수 출장 기록도 바꿨다. 
3일 대전 NC-한화전. NC의 3위 역전 여부가 관심을 모은 경기였지만 경기 후반 롯데가 사직 LG전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최종 순위 3위를 확정했다. NC가 이날 한화를 이기면 승률이 같아지지만, 상대전적에서 롯데에 7승9패로 뒤져 4위가 확정됐다. 이틀 뒤인 5일 마산구장에서 5위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비록 3위 역전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NC는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무려 10명의 투수들을 동원했다. 바로 다음날까지 와일드카드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NC는 승패를 떠나 투수들을 고르게 투입하며 옥석 고르기를 했다. 

선발 장현식이 5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뒤 6회부터 불펜이 본격 가동됐다. 임정호(⅓이닝)-김진성(⅓이닝)-이재학(⅔이닝)-구창모(⅔이닝)-원종현(1이닝)-임창민(1이닝)-민태호(⅓이닝)-정수민(⅔이닝)-이민호(1이닝)-최금강(1이닝)이 차례로 투입됐다. 엔트리 투수 13명 중 에릭 해커와 윤수호 2명만이 미등판. 
한 팀에서 11명의 투수를 한 경기에 쓴 것은 KBO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0년 LG가 3월27일 대구 시민구장 삼성전에서 연장 11회 동안 10명의 투수들을 쓴 게 최다였다. 
한화도 선발 김민우가 3이닝 6실점으로 물러난 뒤 이충호(⅔이닝)-강승현(1⅔이닝)-김경태(0이닝)-서균(⅔이닝)-박상원(1⅓이닝)-정우람(1⅔이닝)-이동걸(3이닝) 등 8명의 투수들을 썼다. 엔트리에서 배영수·박정진·심수창·안영명·김진영·김재영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이 모두 나왔다. 
NC 11명, 한화 8명으로 양 팀 통틀어 총 19명의 투수들이 한 경기에 나왔는데 이는 KBO리그 역대 최초다. 종전 양 팀 최다투수 등판 기록은 18명. 2002년 10우러13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LG-KIA전, 2014년 6월1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 한화-KIA전에서 18명씩 투수들이 투입됐다. 2경기 모두 양 팀이 나란히 9명씩 투수가 등판했다. /waw@osen.co.kr
[사진 NC 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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