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유병재부터 이제석까지…이 구역의 감성이단아, 너야 너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03 21: 46

'비디오스타' 유병재 이제석 정다래 최현우가 '감성 이단아'로 등장해 독특한 매력을 뽐냈다. 
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유병재 이제석 정다래 최현우가 출연했다. 
이날 이제석은 "카메라가 있으면 조심스러워진다. 방송이라는게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 것 아니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하며 예능에 처음 임하는 각오를 밝혔지만, 이내 "10년째 제2의 이제석이 없다"고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또 이제석은 과거 김숙을 광고 모델로 눈독들였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김숙의 눈빛을 엄청 찾았다. 흰자가 위에 나오고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저 표정을 엄청 찾았다. 우리가 만든 포스터에 딱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여자는 김숙, 남자는 김민교"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석은 자신의 몸에 장기기증 문신을 새긴 사실을 밝히며 "광고를 할 때 스스로를 설득해야 가능해진다. 원래는 장기기증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장기기증 광고를 하면서 문신까지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거액 러브콜을 거절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공익광고에 주력하는 것과 관련, 그는 "조직생활을 잘 못하고 분탕치고 나온다. 그래서 지금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선거 벽보를 기획한 뒤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선 것과 관련, 이제석은 "지금 생각은 특정 정당을 돕는 느낌보다는 개인적 친분이라면 얼마든지 조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선거 벽보를 직접 만들진 않겠지만 조언은 해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스스로 성공적인 광고라 자평한 이제석은 "하지만 선거 벽보 제작은 당분간 안 하고 싶다. 안철수는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나는 괜찮은 사람을 도와준다.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최현우는  "마술 상자를 제작할 때 러시아 미녀에 맞춰서 제작했다. 그런데 전효성은 안 숨겨지더라. 그래서 마술이 잘 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효성의 글래머러스한 몸매 때문에 상자에 가려지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도 전효성과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밝히며 찰떡호흡을 예고했다. 
또 최현우는 "내가 대한민국 마술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화려한 이력을 털어놓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마술사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는 '비디오스타'에서 새로운 마술을 최초 공개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로또 당첨 번호 예언 마술을 선보였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 이후 회사로 전화가 폭주했다. 결국 복권 홈페이지에 '마술은 마술일 뿐이다. 편하게 봐주셨으면 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유병재 역시 타고난 입담으로 재미를 더했다. '뜨면 버릇 없어지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 밝힌 유병재는 "아직 뜨지 못해서 버릇없어지지 못했다. 시기를 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포털사이트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유병재 키', '우병우'가 나온다고 밝히며 "썩 기분 좋은 건 없다"고 틈새 블랙코미디를 선보이기도. 
또 유병재는 50평대 집에 살고 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기사에는 50평이라 나왔지만 실제로는 35평이다. 너무 좋게 잘 지내고 있다. 처음 아파트에 살아보는거라 양현석에게 신앙심이 생긴 적도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수장 양현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병재는 "양현석과의 대화는 불편하지만 신난다"고 말하면서도 "YG 내 나의 존재는 내성발톱같다. 가장 쓸데 없는 인물"이라 비관적인 자평을 내놨다.
정다래는 섹시 화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녀는 "섹시 화보 제안을 수락했으나, 소속사가 '너 맨날 술 먹지 않냐. 술 배 나온다'라고 말하며 말렸다. 하지만 3일 금주 후 화보를 찍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혼술 마니아'인 정다래는 최근 술을 끊었다고 밝히며 "이러다가 죽을 것 같았다"고 말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또 그녀는 수영선수 당시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매일 밤 수분크림 반 통을 얼굴에 얹고 잤다고 밝혔다. 
이렇듯 '비디오스타' 4명의 게스트는 독특한 감성으로 입담을 과시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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