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마담' 라미란 자수→신린아 구출,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7.10.04 23: 10

‘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에서 라미란(정마담 역)과 아역 신린아(박은미 분)의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이 감동을 안겼다.
4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편이 그려졌다.
이날, 부산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던 정마담은 우연한 기회로 조폭 땡바리의 돈가방을 훔쳐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조폭들을 피해 가까스로 택시에 올라탄 정마담은 곧바로 서울행을 선택했고, 그 후부터 7년 동안 지하방에서 운둔생활을 시작했다.

정마담은 “이제 곧 새 세상이 열린다, 수배가 풀리자마자 숨겨둔 돈을 찾아서 그대로 공항으로 간다, 캐나다로 떠나는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탄다”며 달콤한 미래 계획을 짰고, 공소 시효 만료 7일을 남기며 “모든 것이 잘 돼가고 있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동네에서 우연히 계부로부터 학대를 받는 아이 은미를 만나게 됐고, 그 후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은미를 구하려다 유괴범으로 몰렸기 때문.
그럼에도 계부로부터 보험금 때문에 학대를 당하고 있던 은미의 사정을 듣자, 정마담은 이를 뿌리치지 못했고, 결국 은미와 밖을 떠돌며 위험한 동거를 시작했다.
이때 정마담은 구속됐던 땡바리가 세상에 나왔다는 소식을 전하게 됐고, 불안에 떨었다.
정마담은 결국 은미를 두고 도망치려했으나, 어릴 적 자신의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이내 아이를 찾아 다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은미는 자리에 없었고, 잃어버린 줄 알고 낙심하던 찰나,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며 다가오는 은미와 재회하며 두 손을 꼭 마주잡고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진짜 모녀처럼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
공소시간 만료 3일 전, 대포 폰 탓에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해버린 정마담은, 결국 조폭들에게 발각됐고, 꽁꽁 숨겨둔 돈 가방을 빼앗기고 말았다. 정마담은 죽을 위기에 빠진 찰나, 조폭들끼리 싸움이 났고, 그사이 또 다시 돈 가방을 들고 튀었다.
한편, 은미까지 집에 다시 돌려 보내졌고, 그런 은미를 구하려던 중 이를 알고 찾아온 땡바리로 인해 경찰에 들키게 됐고, 공소시효 하루 남기고 자수하게 됐다.
유괴범으로 인한 누명은 벗게 됐으나 교도소에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오히려 은미의 아동학대 사실이 드러나 계부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게 됐고, 자신을 잊지않고 꼬박 편지를 보내주는 아이와 달콤한 캐나다행 꿈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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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 스페셜’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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