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침묵' 브라질, 볼리비아와 0-0...WC남미예선 두 번째 무득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06 07: 45

막강 화력을 보이던 브라질이 무득점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6일 오전 5시 볼리비아 라파스의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7차전서 볼리비아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일찌감치 남미예선 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은 브라질은 11승5무1패, 승점 38점을 기록했다. 반면 본선행이 좌절된 상태에서도 브라질에 선전한 볼리비아는 4승2무11패, 승점 14점으로 9위 자리를 지켰다.

브라질이 이번 남미예선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5년 10월 열린 칠레전에서 0-2로 패한 후 처음이다. 당시 브라질은 후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와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연속골을 내줘 충격패를 기록한 바 있다.
브라질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역시 네이마르였다. 세계 최고액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에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팀을 옮겨 뜨거운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팀 동료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와의 패널티킥 논란으로 언론의 도마에 올랐던 네이마르였다. 
특히 네이마르는 남미예선에서 6골을 기록 중이었다.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이상 칠레)과 어깨를 나란히 한 네이마르는 이날 득점을 추가해 카바니(9골), 펠리페 카이세도(에콰도르, 7골)를 넘어서겠다는 태세였다.
그러나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한 네이마르는 침묵했다. 상대 골키퍼 카를로스 람페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이렇다할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제수스, 파울리뉴, 쿠티뉴 등과 발을 맞추며 다양한 루트로 브라질의 공세를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전반에만 2~3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후반에도 프리킥을 직접 시도하고, 제수의 결정적인 헤더 시도까지 돕는 등 볼리비아의 골문을 향해 화력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람페 골키퍼의 계속된 선방에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10월 열린 홈경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5-0의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네이마르가 전반 10분만에 선취골을 터뜨린 뒤 필리페 쿠티뉴, 루이스, 가브리엘 제수스, 피르미누가 사이좋게 1골씩 넣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오는 11일 상파울루에서 칠레와 마지막 예선을 치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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