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차이나] “또 베꼈냐” 中 네티즌 '효리네' 표절에 강력 비판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0.07 07: 55

중국 방송사 후난위성에서 tvN ‘윤식당’에 이어 JTBC ‘효리네 민박’까지 베낀 예능 프로그램이 방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까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후난위성은 제작단계에서부터 불거진 표절 논란에도 새 예능프로그램 ‘친애적 객잔’ 제작을 강행했고 오는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국내 네티즌과 시청자들은 또 표절이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친애적 객잔’은 류타오, 왕커 부부를 비롯한 네 명의 연예인이 20일 동안 중국의 한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민박집을 열고 각자 역할을 분담해 민박집 손님을 맞이하며 이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에피소드들이 담긴 관찰형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으로 ‘효리네 민박’과 여러 유사성을 띄고 있다.

‘효리네 민박’처럼 한 부부가 아니라 두 커플이 나오고 자신의 집이 아닌 중국의 한 소도시에 지어진 집에서 민박집을 꾸린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프로그램 포맷과 아이유처럼 ‘친애적 객잔’에도 젊은 남자 배우가 직원으로 일한다는 점은 ‘효리네 민박’과 거의 흡사하다.
그렇다면 중국 내 반응은 어떨까. 중국 네티즌 역시 한국과 똑같은 반응을 보이며 후난위성을 비난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친애적 객잔’ 제작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중국 웨이보 등지에는 ‘효리네 민박’과의 유사성을 조목 짚어내며 “또 표절이냐” “후난위성에는 한국 예능을 베끼지 않고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인물이 없냐” “절대 보지 않을 것” “톱스타 캐스팅할 돈으로 판권을 사라”는 등의 반응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중국 매체 역시 두 프로그램 간의 비슷한 점을 나열하며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후난위성 측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친애적 객잔’ 측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과연 이들은 이번에도 '윤식당'의 경우처럼 아무런 해명없이 방영을 계속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JTBC, 후난위성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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