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빅픽처’, 천만돌파 시간문제..새로운 예능 길을 만들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0.07 06: 49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와 네이버 TV를 통해서 공개되는 웹 예능 ‘빅픽처’가 첫 공개 26일 만에 800만 재생수를 넘어섰다. 이 기세라면 천만 재생수 돌파는 시간문제다. 빈손으로 시작한 ‘빅픽처’가 새로운 예능의 길을 만들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공개된 ‘빅픽처’ 특별영상에서는 하하와 김종국이 800만 재생수 돌파를 축하하면서 3,000만 재생수 돌파 공약과 5,000만 돌파 공약을 했다. 그들의 3,000만 돌파 공약은 쫄쫄이 옷을 입고 카페에 가기였고 5,000만 돌파 공약은 둘이서 속옷 화보를 촬영하는 것.
하하와 김종국 그리고 여운혁 PD가 만들고 있는 ‘빅픽처’는 정말 독특한 예능프로그램이다. 모든 것이 실제 상황으로 세 사람이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려다가 중요한 게스트의 사정으로 인해 원래 만들려던 프로그램 제작이 멈췄고, 원래 만들려던 프로그램 제작비를 벌기 위해서 PPL쇼인 메이드쇼를 만든다.

‘빅픽처’를 제외한 모든 예능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이 엎어지는 상황을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빅픽처’는 솔직하게 프로그램이 엎어진 상황을 보여주고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간다. 실제로 하하와 김종국 그리고 여운혁 PD와 김태희 작가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PD들은 광고주와 연예인을 연결해주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빅픽처’는 예능프로그램이라기보다 다큐멘터리에 훨씬 가깝다. 실제로 술술 말을 이어가던 하하와 김종국도 광고주 앞에서 액수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유일하게 망설인다. 실제로 협상 과정에 따라서 계약의 성패가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빅픽처’는 소중하다. 우리가 몰랐던 예능프로그램 제작의 민낯을 모두 공개한다. 거침없이 모든 것을 다 홍보해주겠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빅픽처’라는 도전에 나선 하하와 김종국이 대단해 보이는 이유다. 출연자로서 감당하지 않아도 될 것을 감당하면서 점점 ‘빅픽처’를 완성해 가고 있다.
실제로 그들이 그리는 ‘빅픽처’의 성공은 이제 중요하지 않다. 출연자에서 제작자로 다시 광고에이전시를 만들어낸 그들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V라이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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