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요리에 낚시”..‘삼시세끼’ 민우X앤디, ‘역대급’ 게스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0.07 07: 49

역시 신화는 신화였다. 20년 동안 함께 활동하는 이유를 증명한 90분이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이하 삼시세끼)에서는 신화의 민우와 앤디가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이보다 ‘꿀잼’일 수 없었다. 어찌나 에릭, 민우, 앤디의 케미스트리가 좋고 호흡이 좋은지 시청자들도 출연자들처럼 덩달아 신났던 방송이었다.
민우와 앤디는 그간 ‘삼시세끼’에 출연했던 게스트들과는 전혀 다른 등장을 했다. 보통 ‘삼시세끼’ 삼형제가 게스트를 맞이하는데 이번에는 민우와 앤디가 멤버들보다 빨리 득량도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삼형제가 올 때까지 마냥 기다린 게 아니라 마치 우렁각시처럼 삼형제가 도착하면 바로 밥을 먹을 수 있게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들었다. 게스트는 대게 삼형제를 도와 음식을 만드는데 민우와 앤디는 그렇지 않았다.
밥까지 하는 이런 게스트가 없었다. 거기다 에릭에게서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스피드로 상을 차려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을 정도였다. 생각보다 빨리 끝나자 앤디는 “에릭 형 요리하는 거 보고 내가 얼마나 답답했겠냐, 속 터지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밥을 준비하면서도 민우와 앤디는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앤디가 요리를 하면 민우가 정리를 하고 설거지를 했다. 이렇게 분업이 잘 될 수 없었다. 시청자들까지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민우와 앤디는 몰래카메라까지 연출해 ‘삼시세끼’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앞서 이종석이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삼형제가 짜고 몰래카메라를 했는데 이번에는 게스트가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는, ‘삼시세끼’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 펼쳐졌다.
민우와 앤디는 스태프로 변신해 삼형제가 자신들을 찾을 때까지 기다렸고 삼형제는 게스트가 누구인지 짐작하면서도 찾질 못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민우와 앤디는 삼형제가 낚시에 나가서는 그간 ‘삼시세끼’ 어촌 편에서 한 번도 잡지 못했던 감성돔을 잡았다. 민우가 가장 먼저 잡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나머지 멤버들도 감성돔 낚시에 성공했다.
특히 민우와 앤디는 에릭과 함께 요리를 하고 옆에서 도와주는 등 감탄이 절로 나오는 ‘환상의 호흡’으로 한상 차렸다. 괜히 20년 함께 한 게 아니었다. 또한 민우와 앤디는 이서진, 윤균상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기까지, 요리부터 낚시, 친화력까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 표현해도 될 만한 게스트였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삼시세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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