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승리에도 '사실상' 월드컵 진출 좌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08 09: 47

축구 강국 네덜란드의 월드컵 탈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벨라루스 바리사우에 위치한 보리소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벨라루스를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이날 네덜란드는 전반 24분 선취골을 기록하며 앞섰다. 하지만 후반 10분 벨라루스 동점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네덜란드를 구한 것은 아르옌 로벤이었다. 로벤은 후반 39분 아르옌 로벤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경기 종료직전 터진 멤피스 데파이의 추가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극적인 승리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 선수들은 웃을 수 없었다. 이날 네덜란드의 승점 3점은 스웨덴의 승리로 빛을 잃었다. 같은 날 경기를 가진 2위 스웨덴은 조별리그 최약체 룩셈부르크를 홈에서 8-0으로 제압하며 3위 네덜란드와 골득실을 벌렸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승점 16점 네덜란드(5승1무3패, +7)는 2위인 승점 19점의 스웨덴(6승 1무 2패, +19)과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최종 1경기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2위팀 스웨덴에 골득실 12점이 뒤져있어 현실적으로 3위 진출이 불가능하게 됐다.
네덜란드는 최종 10차전에서 스웨덴을 만난다. 따라서 이론 상으로는 네덜란드가 스웨덴을 상대로 7골 차이 이상으로 대파하면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다.
결국 이대로 네덜란드의 월드컵 진출이 좌절된다면 2002 한일 월드컵 진출 탈락 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게 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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