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롱주-RNG, SKT이어 3승 고지 안착... TSM 첫 패(종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08 22: 17

롱주와 RNG가 SKT에 이어 3승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북미 맹주 TSM이 미스핏츠에게 일격을 맞아 D조는 2승 1패 3팀으로 2라운드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한국의 삼성은 전날 패배를 복기해 공격적인 픽밴과 운영을 시도했지만 실수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8일 오후 (이하 한국 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 벌어진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4일차 RNG와 G2의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4일차 경기서는 WE, 미스핏츠, 임모탈스, 롱주, 삼성, RNG가 승리를 챙겼다.
1라운드 각 조 별 키워드는 A조는 SKT 독주- EDG 몰락, B조는 롱주 독주, C조 선두 RNG와 추격 나선 삼성, D조 TSM-WE-미스핏츠 혼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전날 A조에서는 SKT는 ahq를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같은 조 중국 1시드 EDG는 충격의 3연패로 자국 팬들을 실망시켰다.
4일차 첫 경기서 D조 WE가 플래시울브즈를 제압하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WE는 향로를 앞세워 한 타에서 믿을 수 없는 생명력을 발휘하면서 플래쉬울브즈를 무너트렸다. 이 경기 패배로 플래시울브즈는 그룹스테이지 1라운드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하며 대만 맹주의 자존심도 구겼다.
혼란의 D조는 시작에 불과했다. 다음 경기 사전 예상에서 D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미스핏츠가 '이번은 다르다!'를 외치던 북미 맹주 TSM을 무너트렸다. 미스핏츠의 대선전으로 D조는 3팀이 2승 1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D조는 선두팀끼리 WE가 미스핏츠를 잡고, 미스핏츠가 TSM을 잡고, TSM이 WE를 잡으며 기가 막히게 균형을 맞췄다.
'플레임' 이호종 - '올레' 김주성을 앞세운 임모탈스도 기가바이트 마린즈를 잡아냈다. 임모탈스는 롱주에 패배하긴 했지만 프나틱과 기가바이트를 잡아내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기가바이트는 참신한 에어본 조합을 시도했지만, 안정성 문제를 노출했다.
다음 경기 롱주는 프나틱을 20여 분 만에 압살하며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롱주가 상대 넥서스를 파괴할 때 협곡의 전령이 살아있어서 춤을 추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반면 '명가' 프나틱은 조별리그 첫 경기 기가바이트의 전략에 무너진 것이 사기에 큰 영향을 준 모습이였다. 프나틱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C조 삼성은 승리하긴 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RNG를 상대로 지나치게 수동적인 조합과 운영으로 패배한 삼성은 페네르바체전서 '하루' 강민승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강민승은 이즈리얼 정글로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은 '크라운' 이민호가 연달아 상대 갱킹에 잡혀 오히려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삼성은 자신들의 장기를 살려 장기전 끝에 '룰러' 박재혁의 캐리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하이퍼 캐리' 원딜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중국 RNG와 유럽 G2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원딜 '우지' 지안 지하오와 '지븐' 예스퍼 스베닝센'을 앞세워 제대로 맞붙었다. 우지는 트위치, 지븐은 트리스티나로 자신들의 캐리력을 뽐냈다. RNG는 결국 42분 트위치의 쿼드라킬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하며 1라운드 피날레를 장식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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